야구

 
지난 11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 김재환이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로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환에 추가 자료 요청…메이저리거 꿈 이룰까?

빅리그 입성에 도전하는 김재환(31)의 포스팅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지만, 최근 일부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재환은 지난 6일 포스팅했다.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6일(한국시간)까지다.김재환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러브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환이 마감 시한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내년 11월까지 포스팅할 수 없다.다만 최근 김재환의 미국 에이전시 CAA에 김재환 관련 추가 자료를 요청한 구단이 나타났다.크리스마스 이후 각 구단은 엔트리 구성을 마무리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일부 구단이 팀 내 경쟁 유도를 위해 김재환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김재환은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한 번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은 '원팀맨'이다.김재환의 기량은 뒤늦게 만개했다. 2016년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좌익수 자리를 꿰차며 그해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을 올렸다.기세를 몰아 2017년에는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며 타율 0.340 35홈런 115타점을 올렸다.2018년에는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으로 홈런왕에 등극, KBO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올해는 공인구 반발력 하향 조정의 영향을 받아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에 그쳤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 반지를 꼈다.김재환은 11월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통해 포스팅 신청에 필요한 출전 일수를 채웠고, 곧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깜짝 선언했다.당시 김재환은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9-12-27 15:18:53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이 2010년 9월 1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은 양준혁이 경기 종료 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듀 LIONS 2010s] <2> 양준혁, 이승엽…별들의 퇴장

2010년 9월 19일 '양신' 양준혁의 은퇴 경기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양준혁은 SK 와이번스 선발 김광현에게 3연속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은 바뀐 투수 송은범의 공을 방망이에 맞춰 2루수 앞으로 굴려 보냈다.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였지만 양준혁은 전매특허인 '전력질주'를 선보이며 1루까지 힘껏 달렸다. 결과는 아웃. 18년 야구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그의 은퇴식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만원 관중은 깊은 감동을 느꼈다.이로써 '기록의 사나이'가 정든 야구장을 떠났다. 양준혁은 은퇴 당시까지 거의 모든 기록에서 '최다' 선수였다. 통산 안타(2318), 홈런(351), 루타(3879), 2루타(458), 사사구(1380), 득점(1299), 타점(1389), 출장(2135), 타석(8807), 타수(7332) 등이다.양준혁은 남도초-경운중-대구상고-영남대를 졸업하고 1993년 1차지명을 통해 삼성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 타율 0.341 23홈런 90타점을 올린 양준혁은 타격왕에 등극함과 동시에 구단 사상 최초로 신인왕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양준혁은 통산 18시즌 가운데 무려 14차례나 3할 타율을 기록, 1990~2000년대 리그 최강 삼성 타선의 한 축을 맡는다. 양준혁은 은퇴 후 9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통산 WAR과 사사구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국민타자' 이승엽의 은퇴식은 2017년 10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이승엽은 넥센 히어로즈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너무도 '이승엽'스러운 마무리였다.중앙초-경상중-경북고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이후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로 발돋움한다. 1997년(32홈런) 첫 홈런왕에 등극한 그는 1999년(54개), 2001년(39개), 2002년(47개), 2003년(56개)까지 총 5번 홈런왕을 차지한다.특히 2003년에 세운 56홈런은 당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이기도 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60홈런을 때리며 기록을 경신했지만 KBO에서는 여전히 한 시즌 최고 홈런 기록으로 남아있다.2004~2011년 NPB를 경험한 이승엽은 2012년 류중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친정 삼성으로의 복귀를 택한다. 이승엽은 삼성의 2012~2014년 통합우승을 함께하며 2002년 이후 우승 반지를 3개 더 추가했다.그가 날린 홈런은 곧 기록이 됐다. 2012년 7월 29일 한일 통산 500홈런을 신고한 이승엽은 2015년 6월 3일 KBO 최초 개인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2016년 9월 14일에는 한일 통산 6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이승엽이 KBO 통산 15시즌 동안 기록한 득점(1355), 2루타(464), 홈런(467), 루타(4077), 타점(1498)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이승엽(36번)과 양준혁(10번)의 등 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 별들의 화려한 퇴장을 기념했다.

2019-12-26 14:48:58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살라디노 가세…삼성 내야 교통정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5툴 플레이어' 타일러 살라디노(30)를 새 용병 타자로 영입하면서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을 동행한 다린 러프와 결별하고 살라디노와 입단 합의를 마쳤다. 최대 총액 90만달러 조건이며,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입단이 최종 확정된다.포지션이 다른 용병 타자를 데려옴에 따라 내년 삼성 내야는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먼저 붙박이 1루수였던 러프의 빈자리를 누군가 채워야한다. 러프는 2017년 109경기, 2018년 111경기, 2019년 91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살라디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1루수로 단 6경기를 치렀다. 러프처럼 전문 1루수를 맡기엔 리스크가 크다.전천후 내야수 살라디노의 빅리그 수비 포지션은 3루수(101경기), 유격수(97경기), 2루수(76경기), 외야수(10경기) 순이다.출장 기록으로 봤을 때 살라디노는 3루로 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원석이 2017년 FA 이적 후 3루수를 맡고 있지만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87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1986년생으로 내년 만 34살이 되는 이원석에게 '핫코너' 수비가 점차 부담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현 삼성 내야수 가운데 거포형에 가장 가까운 이원석이 내년부터 1루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실제 이원석이 3루를 살라디노에게 내주고 1루로 간다면 공격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3할 타율에 20홈런 9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이원석은 올해 수비와 주루 상황에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0.246 19홈런 76타점에 그쳤다.이원석의 1루 백업으로는 올해 각각 29경기, 14경기에 선발 출장한 최영진, 공민규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때에 따라 살라디노는 유격수와 2루수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990년생 동갑내기 키스톤 콤비인 이학주-김상수 가운데 누구 하나가 부상 또는 부진할 경우다. 3루 백업은 박계범, 이성규 등이 나설 수 있다.한편 삼성 내야에 살라디노가 전격 가세하면서 '공급 과잉'이 된 모습이다. 내년에는 상무 야구단에서 강한울이 전역하기도 한다.삼성은 유휴 내야수를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하면서 뎁스가 얕은 포지션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내야 교통정리는 2월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가서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허삼영 감독의 고민이 클 전망이다.

2019-12-25 14:22:34

타일러 살라디노

[오피셜] 삼성 새 용병 타일러 살라디노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다린 러프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로 타일러 살라디노(30)를 영입한다. 삼성은 24일 "살라디노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총액 90만달러 조건에 합의했다. 추후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되며, 이를 통과할 경우 계약서에 최종적으로 사인하게 된다"고 밝혔다.1989년생인 살라디노는 내년에 만 31세가 된다.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신장 183㎝, 몸무게 90㎏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타자다.살라디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3루수로 101경기, 유격수로 97경기, 2루수로 76경기, 1루수 6경기에 나섰다. 외야수로도 10경기를 치렀다.삼성에 따르면 살라디노는 콘택트 능력이 좋고 타구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 스타일 타자로 기대를 모은다.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메이저리그 326경기에 출장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26 19홈런 92타점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270경기에 나와 타율 0.282 34홈런 165타점을 올렸다.올 시즌 밀워키 산하 트리플A에서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50으로 맹활약했다.삼성 관계자는 "팀을 떠나게 된 다린 러프와 비교했을 때 경력상 파워에서 부족한 점은 있지만, 1루수로 고정됐던 러프와 달리 살라디노는 5툴 능력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다"며 "삼성 내야에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질 수 있고 외야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2019-12-24 18:19:02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계약 합의한 류현진(32)이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5일 현지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류현진 25일 토론토 출국…메디컬 테스트만 남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 합의를 마친 류현진(32)이 계약 확정을 위해 출국한다.류현진의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24일 "류현진이 25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류현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검진 결과 이상이 없으면 공식 입단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23일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입단 합의를 마쳤다. 다만 아직 구단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으나 올 시즌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이에 따라 토론토가 진행하는 메디컬 테스트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토론토 입단이 공식화되면 류현진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카반 비지오, 보 비셋 등 야구 전설 2세들과 한솥밥을 먹는다.3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블라디미르 게레로(44)의 아들이다.블라디미르 게레로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애너하임 에인절스 등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8 449홈런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게레로 주니어는 2019시즌 타율 0.272 홈런 15개를 기록하며 '부전자전'을 입증했다. 2루수 카반 비지오(24)는 아버지 크레이그 비지오(54)와 똑같은 포지션에서 활약 중이다.크레이그 비지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서 뛰며 통산 3천60안타를 때리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카반 비지오는 올해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홈런 16개를 기록했다.유격수 보 비셋(21)은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홈런 274개를 때린 외야수 단테 비셋(56)의 아들이다.비셋은 지난 7월 30일 빅리그에 데뷔해 46경기 타율 0.311 홈런 11개를 기록했다.

2019-12-24 15:02:31

삼성 라이온즈가 2014년 11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듀 LIONS 2010s] <1> 삼성의 흥망성쇠

[아듀 LIONS 2010s]〈1〉 찬란했던 삼성 왕조 그리고 갑작스러운 몰락2010년대 삼성 라이온즈가 남긴 성적의 발자취는 파란만장했다. 2011~2014년 KBO 사상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으나 2016~2019년 구단 사상 최초 4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2010년대 첫해인 2010시즌 선동열 감독이 이끈 삼성은 정규리그를 전년(5위)보다 3계단 오른 2위로 마쳤다. 2006년 이후 4년 만에 진출한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와 맞붙었으나 4연패 스윕을 당하며 준우승에 그친다.삼성은 시즌 전 5년 재계약에 합의한 선동열 감독을 '용퇴' 형식을 빌려 퇴임시키고 류중일 코치를 제13대 사령탑으로 임명한다.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사령탑 교체를 통해 삼성은 2010년대 프로야구 최정상 탈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류중일 감독은 김용국, 김성래, 강기웅 등 프랜차이즈 출신 지도자를 규합해 코칭스태프를 구성한다. 아울러 선동열 감독이 유산으로 남긴 막강 불펜진을 활용하는 동시에 화끈한 공격야구를 추구하면서 삼성 전통의 팀 컬러를 부활시킨다.그 결과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프로야구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 창단 후 최전성기를 구가한다. 특히 2011년에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프로야구 우승팀이 출전하는 아시아 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4년 '왕조' 시절 동안 삼성은 312승 11무 199패 승률 0.611을 기록했다. 팀 타율은 2011년 0.259(6위)에서 시작해 2014년 0.301(1위)까지 급상승했고, 팀 평균자책점은 4년 내내 1~2위를 유지했다.영원한 왕조는 없었다. 2015시즌 정규리그도 정상에 오르며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5연속 통합우승도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과거 원정 도박 의혹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제기됐다.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 삼성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승 4패로 무너지며 4년간 굳건히 지킨 왕좌를 넘긴다. 정규리그에서 당시 KBO 역대 최고 팀 타율(0.302)을 기록했으나 정작 한국시리즈에서 타선이 힘을 못썼다.이듬해부터 삼성의 순위는 거짓말처럼 급전직하한다. 2016시즌을 앞두고 제일기획 산하 삼성스포츠단에 편입된 삼성은 새 둥지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종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구단 사상 최저 순위였다.삼성은 다시 파격적인 사령탑 교체를 택한다. 시즌 후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김한수 코치를 제14대 사령탑에 임명했다. 김한수 감독은 '경쟁'을 화두로 내세우며 선수단 분위기 쇄신과 성적 반등을 시도했다.하지만 2017시즌 삼성은 전년과 같은 9위를 기록했다. 2018시즌 5위와 승차 없는 6위로 마치며 3년 만에 순위 반등을 이뤘지만, 2019시즌 다시 8위로 추락하며 구단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경험했다.2016~2019년 248승 11무 317패 승률 0.439를 기록한 삼성의 팀 타율 순위는 3위(0.293), 8위(0.279), 6위(0.288), 8위(0.256)로 내리막을 걸었다. 평균자책점은 8위(5.64), 10위(5.90), 5위(5.22), 7위(4.64)를 기록했다.삼성의 찬란했던 왕조와 곧 이어진 갑작스러운 몰락은 '부잣집이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옛말을 무색하게 했다. 삼성에게 지난 10년은 영광과 그늘이 공존한 아이러니한 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9-12-24 14:38:4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이 '4년 8천만달러'의 조건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 합의를 마쳤다. 연합뉴스

'930억원' 류현진, 토론토 간다…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

류현진(32)의 빅리그 두 번째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윤곽이 드러났다. 류현진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입단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MLB닷컴은 23일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 류현진의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토론토와 긴밀히 협상한 건 맞다. 토론토행이 유력하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간다. 4년 8천만달러 조건이다"고 밝혔다.토론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고 결국 입단 합의까지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류현진과 토론토의 '4년 8천만달러' 계약이 공식화하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이 경신된다. 이전까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천500만달러'가 최고 기록이었다.타자까지 범위를 넓히면 추신수가 2013년 12월 마찬가지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3천만달러'가 여전히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규모 계약이다.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KBO리그 대표 좌완으로 거듭난 뒤 201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KBO 사상 최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했다.6년 3천600만달러의 조건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올해까지 통산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2018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퀄리파잉오퍼(QO)를 택하며 '1년 1천790만달러'에 한 시즌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올 시즌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빅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른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그리고 FA 시장에 뛰어든 류현진을 향해 복수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류현진의 선택은 토론토였다.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소속 팀으로 1977년 창단했다. 2005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토론토는 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됐다.

2019-12-23 14:45:48

삼성 라이온즈가 3년을 동행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굿바이' 러프…삼성, 보류권 쥐고 재계약 포기

삼성 라이온즈가 장수 용병 다린 러프와의 동행을 끝낸다.삼성은 23일 "러프와 재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체 선수를 찾는 플랜B에 이미 들어갔다"고 밝혔다.러프는 2017년 110만달러(세부내용 비공개)에 삼성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그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을 올린 러프는 이듬해인 2018년 17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3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를 받고 재계약했다.2018시즌 러프는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을 기록, '2년차 징크스'를 보기 좋게 비켜갔다.올 시즌을 앞두고 한 번 더 17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1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재계약한 러프는 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마쳤다.KBO리그 3년 통산 성적은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이다.삼성은 최근 4년차 재계약 협상에서 러프에게 총액 삭감을 제시했다.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 제러드 호잉(한화 이글스) 등 내년 총액 삭감에 응한 타 구단 재계약 대상 외국인 타자를 준거점으로 잡았다.하지만 러프 측은 삼성의 최종 제안에도 끝내 사인하지 않았다. 삼성이 제시한 삭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삼성은 조만간 러프를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방침이다. 늦어도 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러프와 실제 결별하더라도 보류권을 계속 쥐고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러프 측과의 극적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외국인 시장 관계자는 "러프의 에이전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협상 전략'을 구사한다. 러프와의 결별이 아직 확정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2019-12-23 14:10:50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등 번호가 대거 바뀐다. 올해까지 65번을 달았던 구자욱은 내년부터 5번으로 변경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등번호 대거 교체…킷 스폰서 언더아머 유력

삼성 라이온즈가 등 번호를 대거 교체한다. 유니폼 제작사도 미국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언더아머로 바뀔 예정이다.22일 삼성은 "(각 번호는) 선수 본인 의사에 의해 변경됐다. 심기일전 차원으로 안다"고 밝혔다.먼저 '캡틴' 박해민의 등 번호가 기존 58번에서 13번으로 변경된다. 박해민은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하면서 115번을 달았고, 2014년부터 올 시즌까지는 58번을 유지했다.올 시즌 중반 경찰 야구단 전역하며 13번을 달았던 이성규는 내년부터 6번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구자욱은 신인왕 수상 등 번호인 65번을 박승규에게 내주고 5번을 새로 단다. 5번은 김한수 전 감독과 조동찬 코치의 현역 시절 등 번호다.최근 두 시즌 동안 잦은 부상을 입은 구자욱은 등 번호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원했다는 후문이다.이현동과 양우현은 등 번호를 맞바꿨다. 다음 시즌부터 이현동이 31번에서 3번으로, 양우현이 3번에서 31번을 단다.이수민은 좌완 대선배의 번호로 바꾼다. 다음 시즌부터 기존 61번에서 차우찬의 삼성 시절 등 번호인 23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그 밖에 김용하(49→19번), 홍정우(00→61번), 임대한(69→28번), 백승민(41→24번), 송준석(64→52번), 김응민(52→27번)이 등 번호를 바꿨다.허삼영 신임 감독은 70번을 받았고,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노성호는 37번이 박힌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한편 다음 시즌부터 삼성 유니폼 제작사도 언더아머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3년 계약이 유력하며 이에 따라 2020~2022시즌 삼성 선수들은 언더아머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언더아머 측이 일반 판매가 아닌 선수단 용품 후원에만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이 구입하는 어센틱 유니폼은 언더아머 로고가 들어가지 않을 전망이다.앞선 삼성의 킷 스폰서(kit sponsor)는 2018시즌까지 빈폴, 올 시즌엔 V-EXX였다.언더아머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스포츠 용품 브랜드다. 1996년 메릴랜드 대학교 미식축구 선수 케빈 플랭크가 설립한 이후 현재 나이키(미국), 아디다스(독일)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회사로 성장했다.

2019-12-22 13:36:39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 연합뉴스

[오피셜] 삼성, 라이블리 95만달러 재계약

삼성 라이온즈가 벤 라이블리(27)와 재계약했다.삼성은 18일 "라이블리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 등 최대 총액 95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고 밝혔다.라이블리는 구단을 통해 "목표는 15승 이상이고 평균자책점을 3점대가 아닌 2점대로 낮추고 싶다"며 "물론 평균자책점 같은 개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매 등판마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라이블리는 지난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용병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조건은 이적료 포함 총액 32만5천달러였다.라이블리는 후반기 9경기에 나와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총 57이닝을 소화한 라이블리는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였다.짧은 기간이었지만 투구 내용도 준수했다. 9번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5차례 달성해 55.6%의 성공률을 보였다. 8월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승을 완봉투로 따냈다.K/BB(탈삼진/볼넷) 4.46, HR/9(9이닝당 홈런) 0.63 등의 세부지표를 남겼다.라이블리는 1992년생으로 내년에 만 28세가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출신이며 신장 193㎝, 체중 86㎏의 체격을 갖췄다.2013년 신시내티 레즈 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7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빅리그 통산 3시즌 동안 총 26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해 120이닝을 소화하며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트리플A에서는 통산 70경기(선발 53경기)에 나와 339이닝 동안 27승 1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겼다.

2019-12-18 17:34:01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영광·SK에 감사"

김광현(31)이 등 번호 33이 박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밝게 웃었다.대한민국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순간이다.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구단 입단 기자회견에 주인공으로 참석해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김광현은 준비한 'HELLO STL'이란 팻말을 들어,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그는 "야구를 몰랐던 사람도 모두 알 정도로 세인트루이스는 명문 구단이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명문 팀이라서 선택하게 됐고, 이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김광현에 앞서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다.김광현은 "승환이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들어가면) 세인트루이스만의 규정 등을 다시 물어볼 생각"이라고 했다.그는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배, (현재 빅리그에서 뛰는)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항상 꿈을 키웠다. 나도 빅리그 마운드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렇게 도전할 수 있게 돼 뜻이 깊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이어 "슬라이더는 예전부터 던졌다. 위닝샷, 카운트 잡는 공으로 쓸 수 있다. 구속 조절도 할 수 있어 자신이 있다"고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현지 취재진의 질문이 모두 나온 뒤, 김광현은 "한마디를 더 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라며 "SK 와이번스에 정말 감사하다"며 준비해 온 'THANK YOU, SK' 플래카드를 들었다.

2019-12-18 14:45:57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너 거부권'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입단…5년 전 설움 씻었다

김광현(31)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다. '재수생'의 빅리그 진출 꿈이 5년 만에 실현됐다.김광현은 1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계약 규모는 2년 최대 1천100만달러(약 128억4천만원)다.현지 언론은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달러(약 93억4천만원)에 계약했다"며 "매년 인센티브로 15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광현은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강등거부권도 포함시켰다. 강등거부권은 곧 메이저리그 출장 보장권을 의미하며,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려면 김광현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이로써 김광현은 앞선 2014년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냈다. 김광현은 2014시즌이 끝나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다.하지만 샌디에이고가 1년 100만달러를 제시했고 김광현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KBO리그에 계속 남았다.5년이 흐른 올해 김광현은 SK 와이번스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재수'에 나섰고, 마침내 세인트루이스 입단에 성공,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김광현은 다음 시즌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이 포진한 1~3선발 외에 남은 자리를 김광현이 꿰차야만 한다.경쟁 상대는 애덤 웨인라이트와 알렉스 레예스가 거론되나 웨인라이트는 불펜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고 레예스는 빅리그에서 아직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김광현이 '좌완'이라는 강점을 앞세운다면 5선발 로테이션에 충분히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김광현은 류현진(2013년),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역대 4번째 한국선수가 됐다.아울러 오승환(2016~2017년)에 이은 세인트루이스 2번째 한국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최향남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긴 했으나 마이너 계약으로 빅리그를 밟진 못했다.2007년부터 올해까지 김광현의 KBO리그 기록은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이다.

2019-12-18 14:45: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김광현(31). 연합뉴스

김광현, 오승환 이어 STL 두 번째 한국선수 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김광현(31)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2016년부터 두 시즌 동안 몸담았던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전통의 강호다.김광현은 17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출국 전 "최종 결과가 나온 다음에 말씀드리고 싶다. 출국 사실이 알려지는 것도 부담스럽다"며 조심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하지만 김광현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현지로 갔다는 건 세인트루이스와의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는 게 중론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음 시즌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까지 1~3선발을 갖췄으나 자유계약선수(FA) 마이클 와카가 뉴욕 메츠로 갔고, 애덤 웨인라이트는 불펜 전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김광현과 접촉에 나섰고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 이상이 없으면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메디컬 테스트도 무리없이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 접촉 이전에 이미 몸 상태를 자세히 살폈을 것이며, 김광현 본인도 자신감을 내비치기 때문이다.김광현의 포스팅 마감 기한은 1월 6일까지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이 기대하는 수준의 몸값만 제시한다면 이르면 이번 주 안에도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년 오승환이 한국인 최초로 입단한 구단이다. 당시 오승환은 1+1년 최대 1천1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그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승환은 이듬해인 2017시즌 1승 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총 1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중부지구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내셔널리그에선 최다 우승 이력을 지녔다.

2019-12-17 14:08:52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연합뉴스

삼성과 러프의 동행…러프의 선택만 남았나

삼성 라이온즈와 다린 러프간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다음 시즌 동행 여부를 두고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 모습이다.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삼성과 러프의 에이전트는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몸값 삭감 규모를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감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러프는 올해 사이닝 보너스 1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등 최대 170만달러를 수령했다.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고액으로 최하위 제리 샌즈(전 키움 히어로즈·50만달러)와 비교해 3.4배에 달했다.올 시즌 러프는 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을 올렸다. 세부지표로 출루율 0.396, 장타율 0.515, OPS 0.911에 wRC+ 145.8을 기록했다.외국인 타자 가운데 타율 4위, 홈런 4위, 타점 3위, 출루율 3위, 장타율 3위, OPS 2위, wRC+ 4위에 해당한다.삼성은 러프가 준수하긴 하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판단 하에 러프와의 재계약 사상 처음으로 총액 삭감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러프는 2017년 110만달러(세부내용 비공개)에 삼성 유니폼을 입어 이듬해인 2018년에는 17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30만달러·연봉 12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를 받았다.3년차였던 올해 총액 170만달러는 동일했지만, 보장액이라 할 수 있는 '사이닝 보너스+연봉'이 전년도 150만달러에서 140만달러로 10만달러가 감소했다.이때도 양측은 삭감의 규모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최초 삼성의 제시액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보장액 10만달러 감소'는 러프의 판정승이라는 얘기가 야구장 안팎에 돌았다.러프와 세스 후랭코프, 브룩스 레일리는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다. 두산 베어스에 두 시즌 동안 있었던 후랭코프는 메디컬 테스트 거부를 이유로 작별을 택했다.아울러 레일리도 5년을 함께 했던 롯데 자이언츠와 결별했다. 올해 117만달러에서 23만달러가 오른 140만달러를 레일리가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이제는 러프 차례다.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삼성의 삭감안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든 KBO리그를 떠나든 택일의 순간과 마주하고 있다.타 구단 재계약 대상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 제러드 호잉(한화 이글스)은 이미 삭감에 응했다.KBO리그에서 러프와 나란히 3년을 뛴 로맥은 사상 첫 총액 삭감(5만달러)을 받아들여 125만달러에 일찌감치 사인했다. 호잉도 첫 총액 삭감에 응하며 올해보다 25만달러가 줄어든 115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삼성은 최종 제안을 러프 측에 던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제 공을 넘겨받은 러프의 선택만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2019-12-17 13:00:30

전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

전 삼성 박한이, 라오스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

전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40) 등 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이 라오스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은 15일 "박한이, 조현수(롯데 자이언츠), 김찬형, 김태진(이상 NC 다이노스)이 11일부터 13일까지 라오스에서 라오스 대표팀을 포함한 120여명의 현지 선수들에게 기술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온 박한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라오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선수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이끈 헐크파운데이션의 이사장인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2014년 SK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뒤 야구 불모지 라오스로 건너가 '야구 전도사'로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 있다.

2019-12-16 14:45:30

만원 관중이 들어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리그 정규시즌, 내년 3월 28일 개막

2020 KBO리그 정규시즌은 3월 28일 개막해 9월 30일 종료된다.KBO는 2020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16일 발표했다.개막전은 잠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 고척(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문학(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 대전(kt 위즈-한화 이글스),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에서 일제히 개최된다.올해가 아닌 지난해 최종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구장이다.KBO는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토요일 개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개막전은 주말 2연전 일정이다.그에 앞서 3월 14∼24일에는 시범경기를 치른다.정규시즌은 팀 간 16차전,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로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9월 30일에 종료된다.2020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정규시즌이 일시 중단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2019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어린이날인 5월 5일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두산 베어스-LG 트윈스), 문학(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 수원(롯데 자이언츠-kt 위즈), 대구(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 광주(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에서 열린다.KBO는 "구단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및 공휴일 홈 경기 수와 월별 홈 경기 수 등을 최대한 균등하게 고려해 2020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2019-12-16 14:44:44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체력 및 재활코치 연수를 받은 최환준(30) 트레이너가 대구고 야구부를 대상으로 트레이닝 재능 기부를 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병훈 기자

최환준의 'MLB식 트레이닝'…고교야구에 재능 기부

메이저리그식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고교 야구부에 전파되고 있다.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체력 및 재활코치 연수를 받은 최환준(30) 트레이너가 올겨울 재능 기부에 나서면서부터다.지난 12일 오후 대구고 야구장은 영하의 추위에 실시된 훈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전자 휘슬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운 선수들은 순발력 향상 운동의 일환인 '사다리-허들 훈련'을 재미있게 소화하고 있었다.이날 훈련을 이끈 최환준 트레이너는 12월초부터 경북고, 대구고, 상원고 등 지역 3개 고교 야구부를 일주일씩 찾고 있다. 그는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기술이 나온다고 본다. 고교 선수들에게 다치지 않고 즐겁게 운동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선수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대구고 주장 이정수(17)는 "확실히 메이저리그 프로그램이 체계적이고 자세하다. 워밍업 러닝할 때 알맞은 팔다리 각도까지 배울 수 있었다"며 "일주일 동안 주루 및 수비에서 필요한 민첩성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근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닝 파트가 강화되면서 자연스레 중·고교 유소년 야구에서도 전문 트레이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레이닝은 크게 체력, 재활, 심리로 구성되는데 메이저리그의 경우 3개 분야가 철저히 분업화되어 있다.국제공인근력컨디셔닝전문가(NSCA-CSCS)이기도 한 최환준 트레이너는 "미국은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시설과 자원이 이를 뒷받침한다. 루키리그만 하더라도 전문 체력코치와 재활코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대구고 손경호 감독은 유소년 야구에서도 전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그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식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만족감이 높아 보였다. 항상 반복되는 훈련보다 이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일 것 같다"고 했다.최환준 트레이너는 "야구는 부상과 체력과의 싸움이며 기초 체력 강화가 커리어 관리의 핵심이다. 워밍업 및 스트레칭부터 순발력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그리고 보강 훈련까지 앞으로 야구 트레이닝은 보다 세분화, 전문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19-12-16 14:44:11

류현진이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인권 선서의 날 행사'에서 스포츠인권 홍보대사에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MLB에 'FA 태풍'…사흘간 1조원 계약 보라스 "이젠 류현진 차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일으킨 FA 태풍이 류현진(32)을 향하고 있다.10~1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 동안 보라스는 초대형 계약을 잇달아 따냈다.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7년 2억4천500만달러)를 시작으로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천400만달러), 앤서니 렌던(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7년 2억4천500만달러)까지 사흘간 총 8억1천40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한화로 무려 1조원(약 9천655억원)에 육박한다.이제 류현진의 차례다. 류현진은 보라스의 남은 고객 가운데 최대어다. 콜과 스트라스버그 영입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구단들이 류현진에게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의 행선지를 추측하는 현지 매체의 보도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이 자주 언급된다.이런 가운데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인다. 류현진은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다"며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전과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왔고 사이영상 2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19위에 올랐다"고도 했다.하지만 류현진 본인은 정작 차분한 모습이다.그는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 인권 선서의 날'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취재진을 만나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몇 번 말한 것처럼 에이전트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류현진의 몸값 예상치는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 현지 언론은 최대 3년 6천만달러로 류현진의 계약 규모를 점쳤지만 최근에는 1억달러까지 언급되고 있다.보라스가 올해 속전속결로 고객 선수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어 류현진의 새 둥지도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019-12-13 16:55:34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로 향하는 게릿 콜. 연합뉴스

게릿 콜 3869억원에 NY로…FA 역대 투수 최고 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게릿 콜(29)이 9년 동안 약 3869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받고 뉴욕 양키스로 간다. 단 하루 만에 FA 역대 투수 최고액이 경신됐다.11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미국 매체는 "콜이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천400만달러(약 3869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키스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전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는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FA 역대 투수 최고액인 7년 총액 2억4천500만달러(약 2천91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콜은 불과 하루 만에 평균연봉, 총액, 계약기간에서 스트라스버그를 넘어섰다.콜은 9년 동안 연평균 3천600만달러(약 430억원)를 받는다. 스트라스버그의 7년 평균연봉 3천500만달러(약 416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었다.야수를 포함한 FA 총액 기록에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13년 3억3천만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아울러 콜은 FA 역대 투수 사상 최장기간인 9년 계약에 성공했다.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해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콜은 통산 192경기에서 94승 5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올해는 33경기에 나와 212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특히 삼진을 326개를 낚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콜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앞서 양키스는 콜에게 7년 2억4천500만달러(약 2천914억원), 즉 평균연봉으로 3천500만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하지만 콜보다 시장가치가 낮다고 평가되는 스트라스버그가 같은 액수의 평균연봉으로 7년 계약에 성공하자 양키스는 평균연봉을 100만달러 올리고, 계약기간도 2년을 추가했다.콜은 결국 양키스의 러브콜을 받아들였고 기념비적인 초대형 계약이 탄생했다.

2019-12-11 15:19:03

류현진이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 "LAD 제의 없었다…서부 선호 사실 아냐"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이 원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부터 공식적인 영입 제안이 없었고 자신이 서부 구단을 선호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11일 류현진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후 취재진과 만나 "(다저스가) 영입 의사가 있었다면 에이전트에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보고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자신이 서부 구단을 원하다는 소문과도 선을 그었다. 그는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잘못된 정보"라며 "스콧 보라스가 이야기했듯 미국 모든 지역은 서울과 멀다. 지역이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전날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4천500만달러(약 291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에 대해 류현진은 "기사로 잘 봤다. 좋은 계약으로 잘 간 것 같다. 부럽다"고 속내를 밝혔다.FA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며 보라스 사단에 속한 류현진의 몸값 역시 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나도 그런 이야기를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미국 현지에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시카고 지역매체 시카고트리뷴은 10일 "화이트삭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는 투수 영입을 추진 중이며 류현진, 카이클, 범가너 중 한 명을 고려한다"고 했다.한때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뤘던 야스마니 그란달(31·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우리는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난 그의 공을 잡는 걸 좋아한다"며 류현진과의 재회를 기대했다.한편 1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류현진을 '올 MLB'의 두 번째 팀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올 MLB 팀은 한해를 빛낸 포지션별 최고 스타로 구성되며 사실상의 올스타팀인 첫 번째 팀과 차점자들이 모인 두 번째 팀으로 나뉜다.류현진은 두 번째 팀에서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찰리 모턴(탬파베이 레이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선발진을 구성했다.

2019-12-11 14:27:49

삼성 라이온즈 성준 전 퓨처스 감독이 수성대학교 야구부 투수코치에 부임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느림의 미학' 성준 전 삼성 감독, 수성대 투수코치로

삼성 라이온즈 성준(57) 전 퓨처스 감독이 수성대학교 야구부 투수코치에 부임한다.올 시즌을 마치고 삼성 2군 지휘봉을 내려놓은 성준 전 감독은 대학야구로 무대를 옮겨 야구 지도자 생활을 계속 이어간다.성준 전 감독은 "고교 선배이기도 한 수성대 서석진 감독님의 제의를 수락했다. 서 감독님과는 은퇴 후 탐라대학교 야구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고 말했다.지난 9월 초대 감독으로 TBC 라디오 서석진 해설위원을 선임한 수성대는 성준 전 감독을 투수코치로 임명하며 내년 대학리그 참가를 위한 창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계성초, 대구중, 경북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에 입단한 성준 전 감독은 1998년까지 삼성에서만 13시즌을 뛰었다. 199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301경기에 나와 97승 6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이후 SK 와이번스, 롯데, 한화 이글스 등에서 주로 투수코치로 야구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친정 삼성에서는 2011년, 2015~2019년 있었으며, 2017년부터 3시즌 동안 삼성 퓨처스(2군) 감독을 맡아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를 비롯한 유망주 육성을 담당했다.현역 시절 성준 전 감독은 투구 인터벌이 가장 길었던 좌완투수로 이름을 떨쳤다.1997년 6월 7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OB 베어스와의 경기 1회초엔 무려 30분을 투구하고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성준 전 감독의 '느림의 미학'은 지도자 생활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유망주들의 기량 성장을 절대 다그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성준 전 감독은 내년부터 수성대 야구부에서 대학선수를 지도하는 동시에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지역 중학교 야구부도 찾을 예정이다.그는 "야구 기초는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다. 삼성 퓨처스 감독으로 있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대구지역 4개 중학교에서 재능 기부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2019-12-10 16:30:53

지난 10월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보라스의 마법…'2천918억원' 스트라스버그, 워싱턴 잔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자유계약선수(FA) 역대 투수 최고액인 2천918억원을 받으며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 잔류를 택했다. 이제 시선은 게릿 콜, 앤서니 렌던, 류현진 등 스콧 보라스(67) 사단의 다른 선수에게 쏠린다.미국 언론은 10일(한국시간) "워싱턴이 윈터미팅에서 스트라스버그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기간 7년으로 총액은 무려 2억4천500만달러(약 2천918억원)다. 평균연봉으로 3천500만달러(약 416억원)를 받는 셈이다.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투수 FA 역대 총액과 평균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FA 최고 총액은 데이비드 프라이스(34·보스턴 레드삭스)의 2억1천700만달러, 최고 평균연봉은 잭 그레인키(36·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천442만달러였다.스트라스버그는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워싱턴에 입단해 유니폼을 한 번도 갈아입지 않았다. 통산 10시즌 동안 112승 58패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남겼고 올 시즌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전날 양키스로부터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액수를 제안받은 게릿 콜의 몸값은 더 치솟을 전망이다. FA 시장에서 콜은 스트라스버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3억달러 이상까지 내다보고 있다.보라스 사단의 야수 최대어 렌던도 '잭팟'에 다가가는 모습이다. 보라스는 렌던의 몸값으로 놀런 아레나도(28·콜로라도 로키스)의 '8년 2억6천만달러'를 기준으로 잡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계약기간은 7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FA 시장의 과열은 류현진(31)의 몸값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스버그와 콜 영입전에서 패한 일부 구단이 류현진으로 방향을 틀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이라면 류현진도 '4년 1억달러'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한편 올해 스토브리그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보라스는 예년과 달리 소속 선수의 FA 계약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를 넘기기 전에 콜, 렌던, 류현진의 계약 소식이 잇달아 전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2019-12-10 15:00:18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게릿 콜이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 1회 중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악의 제국' 양키스, 게릿 콜에 3천억원 제시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현역 최고 우완으로 손꼽히는 게릿 콜(29) 영입을 위해 3천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제시했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고 몸값이다.9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은 '양키스가 콜에게 7년간 2억4천500만달러(약 2천914억원)의 조건을 제안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평균 연봉으로 무려 3천500만달러(약 400억원)다.콜 영입에 관심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이제 양키스의 천문학적 금액 이상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변수는 콜이 여전히 서부 구단을 선호하느냐다.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사는 콜은 가능한 서부 구단에서 뛰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지 언론은 다저스나 에인절스가 양키스 이상이 아닌 비슷한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콜은 서부 구단을 택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는다.콜이 MLB 최고 우완이라는데 이견은 없다.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콜은 2017시즌을 마친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다.올해 콜은 33경기에 나와 212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FA를 앞두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삼진은 무려 326개를 낚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아울러 9경기 연속 10개 이상 탈삼진을 잡으며 MLB 신기록도 달성했고, K/9도 역대 1위인 13.72개를 기록했다.만약 콜이 양키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FA 역대 투수 최대 계약과 투수 최다 평균 연봉 기록을 모두 경신한다. 기존 최대 계약 기록은 2015시즌 종료 후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세운 '7년 2억1천700만달러'다.또한 현재 최다 평균 연봉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잭 그레인키로 3천440만달러를 받고 있다.

2019-12-09 14:32:28

지난 10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김광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MLB 재도전' 김광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재도전하는 SK 와이번스 좌완 김광현(32)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샌디에이고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김광현 영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2014년 김광현과 협상할 수 있는 단독 교섭권을 얻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번 기회를 통해 김광현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14년 MLB 진출 첫 도전에 나선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협상한 바 있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최고 입찰액 200만달러를 적어내 김광현과 단독 계약 교섭권을 얻었다.하지만 정작 연봉 협상에서는 세간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100만달러를 제시했다.이에 실망한 김광현은 SK에 복귀했고 올 시즌을 마친 후 구단 허락 하에 MLB 진출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오랫동안 지켜봤다며 다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지난 시즌 김광현을 지켜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선발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이어 "김광현은 디넬슨 라메트, 크리스 페덱, 가렛 리처드와 함께 잠재적인 선발 후보로 꼽힐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선발 잭 데이비스를 영입했는데, 김광현은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샌디에이고는 예산 문제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영입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김광현은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김광현은 다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며 5년 전의 아픔을 답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샌디에이고는 류현진(32)의 차기 행선지로도 언급된 팀이다. MLB닷컴은 지난달 "샌디에이고는 스트라스버그, 콜을 영입할 만큼 예산이 풍족하지는 않지만 류현진 등 적당한 금액의 투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가 한국 투수 영입에 관심이 많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2019-12-06 15:15:46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 연합뉴스

두산 외야수 김재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31)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나선다.두산은 5일 "KBO에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깜짝 발표했다.김재환은 지난달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으로 포스팅 신청에 필요한 출전 일수를 채웠다.수년 전부터 빅리그 진출을 희망한 김재환은 프리미어12 종료 후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알렸다.두산 관계자는 "프리미어12 대회 이후 김재환의 에이전트와 몇 차례 논의한 끝에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김재환은 구단을 통해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깜짝 발표인만큼 시간이 촉박하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 마감기한은 한국 시간으로 6일까지다. 두산 관계자는 "워낙 시간이 부족해 걱정이 많다. 에이전트 측에서 관련 서류를 모두 준비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1라운드(전체 4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두산에서만 9시즌을 뛰었다.지난해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과 홈런왕을 차지했다.공인구가 바뀐 올해엔 136경기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한편 김재환은 일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과정을 진행했던 미국 대형 에이전트사 CAA 스포츠와 손잡았다.김재환의 국내 에이전시인 스포티즌은 "CAA 스포츠는 김재환의 데이터와 분석자료를 토대로 메이저리그 각 구단에 보낼 자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019-12-05 14:01:09

키움 히어로즈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후 삼성 라이온즈 입단이 확정된 좌완 이상민. 키움 히어로즈 제공

삼성, 키움 출신 투수 이상민 영입…올 3번째 좌완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 출신 좌완투수 이상민(29)을 영입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노성호, 봉민호에 이어 3명째 좌완 수집이다.4일 삼성은 "키움으로부터 보류선수 제외된 이상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경북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이상민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66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해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현 키움)으로 팀을 옮겼고 2016~2017년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이상민은 1군 통산 41경기에 나와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5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에서만 마운드에 올랐고 37경기에서 5승 4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삼성 관계자는 "마무리캠프 막바지 기간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허삼영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종합해 좌완투수 보강차 영입을 결정했다"며 "즉시 전력 여부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종료 후 3명의 선수 영입을 모두 좌완투수로만 구성했다. 삼성은 지난달 20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NC 노성호(30)와 SK 와이번스 봉민호(23)를 영입한 바 있다.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봉민호를 제외하면 노성호와 이상민은 내년 삼성 불펜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올 시즌 삼성 불펜에서 좌완은 임현준 한 명뿐이었던 탓에 허삼영 감독은 취임 후 좌완 보강을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12-04 17:24:20

이용철 해설위원. 연합뉴스

이용철 위원 성매매 무혐의…"중상모략 책임 엄중히 물을 것"

프로야구 해설위원 이용철(55) 씨가 성매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지난 8월 성매매 혐의로 고발된 이 씨는 조사 결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4일 이 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은 저에게 민사소송 패소 후 앙심을 품었던 자가 처음부터 저의 명예를 실추시킬 목적으로 허무맹랑한 혐의를 꾸며 고발하고 이를 곧 언론에 제보하여 퍼뜨린 사건"이라며 "다행히 수사기관에서 성심성의껏 수사해 주시어 진실이 밝혀지고 무혐의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이어 "저와 같이 어처구니없는 중상모략에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저를 고발한 자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고소를 이미 진행하였으며 제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저와 제 사랑하는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1988년 MBC 청룡에 입단한 이 씨는 LG 트윈스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삼성 투수코치를 잠시 맡았던 그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2019-12-04 16:20:28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2년 연속 최고투수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MLB 도전하는 김광현 "창피하지 않게 잘하고 오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SK 와이번스 좌완 김광현이 "창피하지 않게 잘하고 돌아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광현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최고투수상을 받았다.올해 김광현은 31경기에 나와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그는 "최고투수상은 내년에 더 잘하는 격려 차원으로 받아들이겠다. 내년에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 자리를 빌려 메이저리그 도전의 기회를 준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에게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외적으로 시끄럽게 만든 것 같다. 구단 관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가서 열심히 잘하고 오겠다.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가는 것이니 창피하지 않게 잘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김광현은 2년 뒤인 2021시즌이 끝나야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만, SK 구단의 허락을 받아 빅리그 문을 앞당겨 두드린다.김광현은 시상식 뒤 "국내 에이전트가 최근 미국 에이전시를 선임했다"며 "특별하게 제가 할 일은 없는 것 같다. 미국에서 오퍼가 들어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메이저리그를 밟는 게 꿈이자 목표였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서, 후회 없이 매 경기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광현은 메이저리그 구단을 선택할 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중요한 조건으로 내걸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그는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의미가 없기에 최대한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 우선"이라며 구체적인 옵션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은 팬들 모두가 알고 있기에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어느 팀이든, 내셔널리그든 아메리칸리그든 상관없다"면서 "현진이 형과 같은 팀이라면 좋고, 아니면 같은 리그에 있으면 대화도 많이 하고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진이 형의 모든 것을 캐내는 거머리가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했다.

2019-12-04 14:44:32

DGB대구은행파크

'K리그 흥행 돌풍' 대구FC, 삼성 라이온즈 이겼다?

올해 K리그 흥행 돌풍을 이끈 대구FC가 지역 프로스포츠 라이벌이자 KBO리그 전통의 명문인 삼성 라이온즈의 평균 관중을 넘어섰다. 창단 이후 사실상 첫 역전이다.올 시즌 새 축구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총 19번의 홈 경기를 치른 대구는 무려 아홉 차례의 매진을 기록, 경기당 평균 1만734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해(3천518명) 대비 305% 급증했다.반면 삼성은 올해 72번(포항 6번) 홈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당 평균 9천607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매진은 단 한 차례 기록했다. 지난해(1만449명)와 비교하면 8%가량 감소했다. 평균 관중에서 대구가 삼성을 약 1천명 앞선 것이다.대구가 삼성의 관중 동원력을 넘어선 건 2002년 창단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2004~2008년 평균 관중 1만명대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유료 관중은 얼마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K리그가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대구의 관중몰이는 K리그 전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 평균 관중 순위에서 1위 서울(1만7천61명), 2위 전북 현대(1만3천937명)에 이어 3위에 올라 전통의 인기 구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대구의 평균 관중이 급증한 건 개장 효과와 더불어 우수한 성적이 뒷따라줬기 때문이다. 전국 최고의 관중 친화 축구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는 과거 대구스타디움과 비교해 관람 편의뿐만 아니라 접근성까지 우수해 집객력을 높일 수 있었다.무엇보다 '성적'이 최고의 마케팅이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켠 대구는 올해는 5위(13승 16무 9패)로 시즌을 마감, K리그1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파이널 A에 처음으로 들어갔다.삼성도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둥지를 옮기며 개장 효과를 경험했다. 그러나 당시 9위로 시즌을 마감한 삼성은 평균 관중 증가율이 62%에 그쳤다. 대구가 삼성보다 5배나 많은 개장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건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9-12-03 16:01:39

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총회와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마친 뒤 총회 결과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FA 등급제·최저 연봉 3천만원…선수협, KBO안 수용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KBO 이사회의 자유계약선수(FA) 제도를 비롯한 규정 개선안을 조건부 수용키로 했다. 샐러리캡은 KBO가 구체적인 금액을 명시한 보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선수협은 2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 앞서 지난달 28일 KBO 이사회가 제안한 규정 개선안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 195표, 반대 151표의 56.3%의 찬성률로 가결이 결정됐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FA, 외국인 선수, 부상자 명단과 관련한 규정에 큰 폭의 변화가 생긴다. 먼저 FA 제도와 관련해선 선수들의 요구대로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인 FA 취득 기간이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1년씩 단축된다.다음 시즌 종료 후부터 신규 FA의 경우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으로 순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이에 따른 보상도 등급별로 차이를 두는 이른바 'FA 등급제'가 실시된다.A등급(구단 순위 3위 이내, 전체 순위 30위 이내)은 당해연도 연봉의 300% 또는 당해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보상이라는 기존 보상 방안을 그대로 유지한다.B등급(구단 순위 4∼10위, 전체 순위 31∼60위)은 보호선수를 기존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하고, 보상 금액도 전년도 연봉의 100%로 완화한다. C등급(구단 순위 11위 이하, 전체 순위 61위 이하)은 선수 보상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한다.만 35세 이상 신규 FA는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C등급을 적용해 선수 보상 없이 이적할 수 있다. 두 번째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신규 FA의 B등급과 동일하게 보상하고, 세 번째 이상 FA 자격을 취득하면 신규 FA의 C등급과 같은 보상 규정을 적용한다.외국인 선수 제도도 바뀐다.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3명 등록에 3명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2021년부터는 육성형 외국인 선수도 시행한다. 육성형 외국인 선수는 구단별 투수 1명, 타자 1명씩을 영입할 수 있고 연봉 30만 달러 이하에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부상자명단 제도도 생긴다. 내년부터 부상 단계별로 최대 30일까지 FA 등록일수를 인정하기로 했다. 경기 중 다친 선수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구제책이다. 선수들의 최저 연봉은 2021년부터 2천7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11.1% 오른다.다만 샐러리캡(총액연봉상한제) 문제는 난항이 예상된다. 샐러리캡이 도입되면 선수들의 총 몸값을 일정한 금액에 맞춰야 해 선수들의 총연봉은 기존보다 줄어들 수 있다.선수협 이대호 회장은 "KBO가 샐러리캡 기준점을 제시하면 이에 관해 선수협 이사들이 각 구단 선수들에게 의견을 물어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샐러리캡에는 상한금액은 물론 하한금액도 들어가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12-02 1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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