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후 3연승은 있었지만 4연승은 X" 무너진 키움, 우승 유력 두산

두산, 3년만에 4연승 쾌조의 우승 기록 재현?
키움, 홈에 왔는데 힘이 더 안 난다
2000년 두산이 못 이룬 3연패 후 4연승 우승 기록, 키움 "일말의 희망"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로고. 매일신문DB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로고. 매일신문DB

3연승의 두산 베어스와 3연패의 키움 히어로즈가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을 갖는다.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5대0으로 꺾은 25일 3차전에 이어 26일 4차전도 키움 히어로즈의 홈 고척돔에서 진행된다.

두산 베어스는 적진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채비를 하고 있고, 키움 히어로즈는 벼랑 끝에서 반전을 꾀하고자 간절히 1승을 노리는 상황이다.

▶그런데 '팩트'인 과거 '통계'가 키움의 편이 아니다.

초반 3연패 뒤 잇따라 승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어서다.

4승 3패로 우승한 기록이 6번 나왔지만, 그 중 초반 3연패 뒤 흐름을 뒤집은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러니까 통계만 따져서는 현재 키움 히어로즈의 우승 가능성은 0%가 돼 버렸다. 뒤집으면 두산 베어스의 우승 확률은 100%.

▶물론 초반 3연패를 당한 팀이 4연승을 해 우승할 뻔한 진기록은 있다. 2000년 한국시리즈에서다.

공교롭게도 현재 우승이 유력한 두산 베어스가 도전자의 입장에 있었다.

당시 두산 베어스가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한 후 3연승을 거둬 3대3 동률을 만든 바 있는데, 마지막 7차전에서 결국 현대 유니콘스가 승리하면서 두산 베어스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키움 히어로즈로써는 이 아까운 기록에라도 기대어 일말의 희망을 품어야 하는 상황이다. 초유의 기록을 쓸 수 있을까.

▶아무튼 올해 한국시리즈는 예상대로 가고 있다는 평가다.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두산 베어스가 도전자 키움 히어로즈를 여유 있게 상대하는 모습이다.

물론 1, 2차전 모두 막판까지 동점을 이루다 1점 차로 승부가 갈린 '스코어' 자체만 보면 한국시리즈 중반에도 두 팀이 팽팽한 접전을 벌일듯, 특히 3, 4, 5차전을 홈에서 갖는 키움 히어로즈가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괜히 리그 우승팀이 아니었다. 3차전의 주인공은 1, 2차전과 비교해 무게중심을 좀 더 잡은 두산 베어스였다. 5대0이라는 스코어, 특히 선발 투수 후랭코프의 퀄리티스타트 기록이 말해준다.

그러면서 두산 베어스는 4연승이라는 가장 좋은 성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흐름에 놓였다.

사실 이게 두산 베어스는 낯설지가 않다. 불과 3년 전인 2016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4연승 우승 기록을 쓴 바 있는 것.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7차례 4연승 우승 기록이 나왔는데, 이번에 8번째 기록을, 좀 더 정확히는 7번째와 8번째 연속 4연승 우승팀 기록을 쓸 지에 두산 팬들의 기대가 향한다.

▶아울러 두산 베어스는 내일 또 이기면, 팀 역대 6회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시리즈 통산 우승 기록만 따지면 기아 타이거즈(11회)와 삼성 라이온즈(8회)에 이은 3위의 위치에 여전히 머무르는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좀 다르다. 두산 베어스는 2015, 2016, 그리고 2019년에 우승을 차지하는 것인데, 여기에 2017, 2018년 준우승 기록도 곁들이면, 최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꾸준히 우승감 전력을 유지해 온 면모를 다시 한 번 국내 야구팬들에게 과시하게 된다.

기아 타이거즈가 2017년 우승 후 한국시리즈와는 인연이 없는데다 사실 이 해 빼고는 2010년대 들어 중하위권에 계속 머물고 있고, 삼성 라이온즈 역시 2010년대를 절반으로 나눠 2011~2014년 4연속 우승 및 2015년 준우승 후에는 활력을 찾기 힘든 하위팀이 된 걸 감안하면, 두산 베어스의 최근 품질 관리는 분명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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