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병 재계약…라이블리 '맑음'·윌리엄슨 '흐림'

확실한 용병 타자 못 찾으면 러프도 잔류할듯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수 3명의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벤 라이블리는 잔류하고 맥 윌리엄슨은 퇴출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린 러프의 거취는 아직 안갯속이다.

삼성은 최근 라이블리와 재계약을 맺는 방향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의 재계약 여부를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해 11월부터 새 용병을 찾을 예정이다. 일단 라이블리는 재계약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블리는 시즌이 한창인 지난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용병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후반기 9경기에 나와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네 차례 달성해 경기당 평균 6.3이닝을 소화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반면, 삼성이 저스틴 헤일리의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윌리엄슨은 사실상 퇴출당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저조한 공격력으로 속앓이를 하던 삼성은 러프-윌리엄슨으로 용병 2타자 체제를 시험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윌리엄슨은 40경기에 나와 타율 0.273 4홈런 15타점을 올렸으나 득점권 타율이 0.233에 불과할 정도로 클러치 능력이 떨어졌다. BB/K(볼넷/삼진 비율) 0.26에서 보듯 선구안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BB/K 0.92의 러프와 비교하면 1/3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삼성은 윌리엄슨을 내보내고 새 용병 투수를 물색해 다음 시즌 용병 2투수 체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신임 감독이 용병 2투수와 2타자 중 어느 쪽을 원하느냐에 따라 달렸지만 전자의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했다.

러프는 올해 구단 용병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내년 재계약 기상도는 안갯속이다. 삼성 관계자는 "(러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지만 이는 더 좋은 타자가 있는지를 보겠다는 의미다. (재계약 여부는) 시기적으로 이른 것 같다"고 했다.

다만 허삼영 감독의 내년 구상에는 러프가 들어가있다. 허삼영 감독은 "가성비라는 측면에서 러프의 성적이 아쉽다는 말이 나오지만 팀 내 출루율이 가장 높은 등 기록상으로 러프는 분명 좋은 타자다. 타순 조정을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올겨울 러프보다 확실하게 나은 용병 타자를 찾아내지 않는 한 내년에도 러프는 삼성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올해 러프는 133경기에 나와 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에 wRC+(조정 득점 생산력) 145.8을 최종 기록했다.

삼성은 시즌 종료 후 스카우트팀 용병 담당 직원을 교체하는 등 수년째 이어지는 용병 잔혹사를 끊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일단 라이블리 잔류, 윌리엄슨 퇴출이라는 결론을 내린 삼성의 다음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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