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덱 맥과이어도 교체하나…반복되는 외국인 투수 잔혹사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가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가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헤일리에 이어 맥과이어마저 방출 수순을 밟으면서 삼성의 올 시즌 외인 농사도 '흉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3일 삼성 김한수 감독은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맥과이어의 향후 거취에 대해 "구단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짧게 말했다. 부연 설명을 하진 않았지만 남은 시즌 맥과이어를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삼성은 맥과이어의 대체 용병 투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현재 영입 가능 금액으로 데려올 투수가 많지 않아서다. 앞서 방출된 헤일리의 대체 용병도 투수가 아닌 타자 맥 윌리엄슨이었다.

맥과이어는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4승은 오직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만 올린 승수다. 4월 21일 한화전에선 KBO리그 역대 14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4번째로 노히트노런의 대역사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전을 제외하면 마운드 위에서 좀체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볼넷 1위(66개)의 불명예를 썼고, 이에 경기당 소화 이닝도 5.4이닝에 그치며 규정이닝을 채운 26명 가운데 24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맥과이어는 팀 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 지원(5.69점)을 받고도 5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제1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맥과이어는 개막 후 한 달이 지나 선발진에 합류한 '신인' 원태인과 똑같은 4승만을 거뒀다.

삼성이 1~2주 내 대체 용병 투수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남은 시즌은 토종 선발진으로 꾸려 나가야 한다. 기존 윤성환, 원태인, 백정현에 최채흥, 김윤수가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콜업된 정인욱도 선발 자원으로 분류될 수 있다.

삼성의 지독한 외국인 투수 잔혹사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용병 교체마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실기(失期)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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