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부터 금요일 주말 요금화 검토 중

대구경북에서 프로 스포츠 관람을 즐기는 팬들의 주머니 사정이 조금 팍팍해질 전망이다. 지역의 양대 프로 스포츠인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FC 경기 티켓이 인상될 예정이라서다.

삼성은 올 시즌부터 금요일에도 주말 요금을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으로 둥지를 옮긴 이후 사실상 첫 인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지금까지 월~금요일은 주중 요금,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주말·공휴일 요금으로 나눠 받았다. '블루존'(3루쪽 응원구역) 기준으로 금요일은 1만3천원, 주말이나 공휴일은 1만5천원이다. 삼성과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다른 구단은 이미 금요일에도 주말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의 요금체계 개편은 주 5일제 근무가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금요일이 주말의 시작이이라는 인식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른 구단들이 금요일에 주말 요금을 받는 만큼 이를 따라가더라도 큰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금요일에 주말 요금을 받는 대신 늘어난 수익으로 팬들을 위한 선물 증정 행사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라팍의 금요일 입장 관중은 경기당 평균 9천780명으로 토요일(1만8천99명), 일요일(1만1천469명) 다음으로 많았다. 개장 첫해인 2016년 금요일 입장 관중은 평균 1만3천81명이었고 2017년 9천343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오는 3월부터 축구 전용경기장인 '포레스트 아레나'(가칭·대구 북구 고성로)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대구FC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홈구장이었던 대구스타디움에서는 일괄적으로 1만원(성인 기준)을 받았으나 새 구장에서는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면서 1만원부터 2만원까지 요금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인상 폭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12명이 앉아 식사를 하며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박스(8개)의 경우 시즌권을 1천만~1천20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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