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텔레그램 로고. 매일신문DB

갓갓-와치맨-켈리-박사-로리대장태범…속속 드러나는 운영자들

미성년자 등에 대한 성착취 음란물 제작 및 유포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을 모방한 운영자가 최근 구속된 '박사'('박사방' 운영, 조주빈, 나이 25세) 외에 또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강원지방경찰청은 일명 제2N번방을 운영해 온 일당 5명을 지난해 11월 검거했는데, 이 가운데 10대 후반~20대 초반 연령대의 주범 4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상태라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주범의 닉네임은 '로리대장태범'으로 알려졌다. 로리대장태범은 그동안 미성년자 대상 성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해 이 가운데 일부를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여중생 3명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갓갓이 잠적한 후 N번방과 유사한 제2N번방을 만들어 운영키로 범행을 모의했다. 서로 피싱사이트 제작자, 피해자 유인 및 접촉자, 피해자 협박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프로젝트N'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적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강원경찰청은 현재까지 텔레그램을 통한 음란물 유포자 11명을 검거, 이 중 5명을 구속했는데, 여기엔 앞서 알려진 고담방 운영자 '와치맨'(전모씨, 38세, 경기도 거주, 회사원)도 포함됐다. 와치맨에 대해서는 강원경찰청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공조 수사를 했다. 이어 와치맨은 먼저 신병을 확보한 경기남부경찰청에 의해 수원지검으로 송치된 상황이다.▶이렇게 성착취 음란물 제작 및 유포 텔레그램 '방'의 존재가 하나 둘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현황은 다음과 같다.지난해 초부터 갓갓의 N번방과 와치맨의 고담방이 존재했다. N번방은 지난해 2월, 고담방은 지난해 4월, 각각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N번방은 1번방부터 8번방까지 8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성착취 음란물 수위별로 방을 나눴던 것.성착취 음란물을 직접 볼 수 있는 N번방과 달리, 고담방은 글과 링크만 서로 전송할 수 있는 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박사가 접속해 자신의 박사방 링크를 걸어 홍보하기도 했다.갓갓은 지난해 9월 N번방을 닉네임 '켈리'(30대 초반)에게 넘겼는데, 비슷한 시기에 N번방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이 N번방의 음란물을 재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고담방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N번방과 고담방이 사라지면서, 이 즈음 N번방을 모방한 박사의 박사방과 로리대장태범의 제2N번방 등이 새롭게 나타났다.이들 운영자 가운데 현재 갓갓만 유일하게 경찰에 붙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여러 지방경찰청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 최근인 지난 3월 16일 박사 조주빈이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수사가 꽤 진행됐지만, 갓갓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나이가 10대 후반 내지는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갓갓은 현재 경북지방경찰청이 추적하고 있다.

2020-03-24 19:27:10

N번방, 박사방 등 텔레그램 성착취방에서 오간 대화 내용 갈무리

텔레그램 성착취방 갓갓·박사 "누구 하나 죽을 법한데…"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 단체 채팅방인 'N번방'의 운영자, 닉네임 '갓갓'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인면수심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을 '피싸개'(생리를 한다는 뜻)로 부르는가 하면, "누구 하나 죽을 법 한데 안 죽었다"는 등 말을 서슴지 않았다.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지난해 2월 무렵부터 닉네임 '갓갓'이 운영하던 1~8번방과 그로 인해 파생된 여러 단체 채팅방을 중심으로 미성년자 등 성착취 동영상과 음란물이 대거 유포된 사건을 이른다.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유상 구매한 인물은 3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나, 관련 채팅방에 입장한 이들을 포함하면 26만명이 범죄에 가담했을 것으로 경찰, 여성단체 등은 보고 있다.가장 널리 알려진 사건은 '갓갓'의 'N번방'과 '박사'의 '박사방'에서 벌어진 일들이다.◆N번방 사건 시초 갓갓, "(수사해야 할)경찰은 맨날 쳐놀기나 하고"갓갓은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8개의 텔레그램방(1~8번방)을 만들고 운영한, 관련 범죄의 시초격 인물로 지목된다.갓갓은 트위터에서 피해자를 물색했다. 자신의 성적 행위를 인증하는 이른바 '일탈계'(익명성에 기대어 평소 하지 못하는 일탈을 하는 온라인 계정) 주인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내 "당신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무단 유포되고 있다"고 위협했다.갓갓은 이 메시지에 트위터 로그인 페이지로 위장한 가짜 웹페이지 링크를 담아 보냈다. 이에 속은 사람들이 트위터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갓갓은 이를 입수했다.이후 경찰을 사칭, "당신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받을 것"이라며 "얼굴 등이 포함된 신체사진을 보내면 조사받지 않게 돕겠다"고 속였다. 계정 소유자가 개인정보 입력을 주저하거나 진위 여부를 의심하면 갓갓은 앞서 얻은 개인정보를 들며 협박해 사진과 영상을 받아냈다. 피해자들은 익명성에 기대어 행한 행동이 더 이상 익명성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공포심을 느껴 갓갓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갓갓이 운영한 방은 1~8번 등 8개로 파악됐다. 갓갓은 방마다 피해자 서너명에게 받아낸 영상을 유포했다. 모두 30명 안팎의 피해자가 나왔다. 각 방에는 300~700명선의 이용자가 입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갓갓은 갖은 수치스러운 요구를 일삼으며 피해자의 몸과 마음을 억압해 왔다.영상을 제공한 피해자는 청소년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지시에 따라 개처럼 짖거나, 남성 공중화장실에서 나체로 바닥에 널부러져 있거나, 카메라를 응시하며 자위행위를 했다. 갓갓은 여성 중학생을 숙박업소에 가둔 뒤 성인 남성을 시켜 강제로 성관계하는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기도 했다.갓갓 등은 피해 여성을 흔히 '피싸개'라고 불렀다. 갓갓은 한 파생 채팅방에서 "이 정도 되면 누구 하나 죽는 애 나와야 하는데 죽었다는 소리 못 들어봄ㅋ 한 명만 죽어도 본보기 오질 텐데 경찰들은 매일 쳐놀기만 하고" 등 조롱하기도 했다.텔레그램은 '음란물 유포' 신고가 누적되는 대화방을 차단해 왔다. 이 때문에 N번방을 신고하려 해당 방에 잡입하는 피해자, 일반인들이 잇따랐다. 그러나 N번방 관리자들은 '대피소' 등 파생방을 운영하며 기존 방이 폭파되면 '대피소'에 새로운 방 링크를 공유해 초대하는 식으로 제재를 회피했다.갓갓은 지난해 초부터 트위터 등 SNS에서 N번방 링크를 5만원 이하 금액으로 판매해 왔다. 링크를 더 비싼 값에 되팔이하는 이들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내부 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 그러다 같은 해 7월 '고담방'이라는 파생 채팅방에 '갓갓'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타나 N번방 링크를 무상 유포하기 시작했다.고담방은 닉네임 '와치맨', 일명 '감시자'가 운영하던 파생방이다. 와치맨이 운영한 고담방은 영상, 사진 업로드 기능을 제한한 채 N번방과 '박사방' 등의 링크를 공유하고 불법 성인 사이트, 성인 음란물 관련 대화만 할 수 있게 해 일종의 홍보 매개체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 기준 고담방 이용자는 4천여 명으로 알려졌다.고담방을 운영한 '와치맨'은 '갓갓'이 N번방 운영을 중단하고 잠적한 뒤 각 대화방을 넘겨받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치맨은 38세 회사원으로, 지난해 9월 경기남부경찰청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N번방을 수사 중이던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N번방에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영상 등 불법음란물 9천여 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1심 재판 중이며 내달 9일 선고 재판이 예정됐다. 검찰은 와치맨에 대해 징역 3년6월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갓갓은 아직 수사당국을 피해 도주 중이다. 경북경찰청은 갓갓이 주로 이용한 IP주소(컴퓨터 등 인터넷 사용 기기의 고유 주소)를 특정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박사방' 조주빈, 피해자에 "변기물 먹으라" 지시도닉네임 '박사' 조주빈(25)의 구속으로 주목받은 '박사방' 역시 N번방 파생방 범죄의 주축이다.조주빈은 인하공업전문대학 정보통신과 소속이자 학내 학보사 편집장 출신으로, 2019년 9월 갓갓의 N번방이 폐쇄될 무렵 '고담방'에 등장해 입지를 키웠다.'박사'는 자신이 만든 '맛보기방' 링크를 고담방에 유포하고, 더 많은 자료를 원하면 '박사방' 입장권을 구입하라고 유도했다. 그를 견제하는 이들이 박사를 강퇴하거나 박사방에 입장해 훼방을 놓으면 박사는 그들의 신상을 털어 공개했다. 그에 의해 신상이 공개된 한 채팅방 이용자가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기도 했다.박사는 N번방과 비슷한 수법으로 채팅방을 운영하되, 자신이 제공하는 불법 촬영물의 수위에 따라 입장료를 달리한 3개의 채팅방을 뒀다.박사는 가장 비싼 '최상위 등급방'(입장료 150만원)에 '실시간 노예방으로 이루어진 최강의 방'이라는 소개문을 내걸었다. 이 방은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뛰어나다 알려진 위커(본사는 미 샌프란시스코)에 개설해 운영했다.또 텔레그램 '고액후원자방'(60만원)에는 '양질의 자료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수질이 유지되는 방', '하드방'(25만원)에는 '한국형 스너프 제작 및 공유방'이라는 소개를 각각 걸었다. 비용은 계좌번호 추적을 피해 암호화폐 등으로 받았다.이 방들에 입장한 유료 회원이 총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사는 모르는 여성에게 카카오톡 등으로 메시지를 보낸 뒤 '나체 사진을 보내면 돈을 주겠다'고 속여 사진과 개인정보를 받고는, 이를 협박 도구로 삼았다.이후 박사는 닉네임 '폭스밤'이라는 허위 고객 계정을 만들어 피해자를 상대로 이중 행세를 했다. 피해자를 폭스밤(박사)과 단 2명만 참여하는 대화방에 초대해 "폭스밤 요구에 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화방은 등록하는 대화나 사진 등이 3초 만에 자동 삭제되도록 했다. 폭스밤이 피해자에게 사진과 영상을 요구하면 피해자는 '자동 삭제'에 그나마 안도하며 요구에 응했다.박사는 이런 채팅방에서 '폭스밤' 이름으로 피해자에게 "몸에 '노예', '박사' 등 글씨를 쓰라", "나체로 물구나무를 서라", "신체 특정 부위에 애벌레를 둬라" 등 지시를 했다. 변기물을 먹도록 하거나 화장실 배수구를 핥도록 시키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자가 주저하면 박사는 미리 구한 피해자 SNS 친구 목록을 들이대며 "당신 친구와 가족들 이름, 연락처, 주소를 모두 안다. 나체 사진을 친구와 가족에게 보내고 '당신이 성매매하려 했다'고 알리겠다. 집으로 직원들을 보내 죽이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았다.박사는 이렇게 확보한 영상 등을 그리고는 즉시 저장하거나 다른 대화방에 유포했다. 범행은 서울, 인천, 강원, 경기 등 지역에 무관하게 이뤄졌고 피해 여성은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총 74명으로 조사됐다.각 채팅방 참가자들은 영상을 보며 심한 성희롱 발언을 했고, 채팅방 내 공개된 피해자 주소를 들어 집단 성폭행 계획을 암시하기도 했다.박사에게 "영상을 더 달라"며 그를 떠받드는 추종자도 잇따랐다. 이 같은 인기(?)에 박사가 운영하던 최상위 등급방은 지난해 11월쯤 입장료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급등했다.박사는 이 같은 채팅방 참여자 중 자신의 지시를 잘 따르는 이른바 '직원'들에게 피해자 성폭행 지시, 자금세탁,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을 맡겼다. 신변 노출을 막고자 평소 직원들과는 텔레그램으로만 대화했다.공범 중 사회복무요원들은 구청 등에서 피해자들과 유료 회원들의 신상을 캐내 협박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8일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로 '박사' 조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6명 안팎의 피해자가 경찰에 '박사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씨는 당초 자신이 박사라는 것을 부정하고 조사 받는 도중 자해를 시도하거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행세하기도 했다. 이후 조 씨는 자신이 박사라고 인정했다.경찰은 24일 오후 조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전날 SBS 보도로 조 씨 신상이 이미 공개된 바 있다.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조 씨는 '박사방' 운영 도중에도 학보사에서 편집장, 기자 활동을 하며 대학과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 왔다. 동시에 거주지역 NGO 활동을 하며 취약계층과 어린이·청소년 대상 봉사활동에 다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피해자 몸과 마음 상처 심각, 국민 공분 하늘 찔러… 경찰 "끝까지 추적"피해자들은 '일상 탈출'을 시도했다는 이유만으로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신체 사진과 영상이 유포되고 성폭행까지 당하는 등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대화방에서 나가 텔레그램을 삭제, 탈퇴하고 전화번호를 바꾸고 가출해 친구 집으로 피신해 봤지만 이미 수천, 수만 명에게 자신의 모습이 담긴 성착취물이 유포된 뒤였다.N번방을 포함해 성착취물을 유통하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은 2019년 초부터 수십개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교사방', '여군방', '여경방', '여간호사방', '여중생방', '여아방' 등 가해자 성적 취향에 따라 생기거나 사라졌다.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 수능 갤러리 등의 남초 사이트에서도 N번방 등의 링크를 거래하거나 공유한다는 글이 올라오곤 했다.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로 거래했고, 위커나 텔레그램은 서버를 국외에 두고서 회사 정책에 따라 이용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탓이다.이런 상황을 잘 아는 운영자나 이용자들도 피해자나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모습이었다.박사방을 포함한 채팅방 이용자들은 지난해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사건을 집중 보도한 한겨레 기자와 그 가족들 신상 정보를 털려 하는 등 협박을 시도했다.당시 박사는 "기자 신상을 털면 10만 원 후원으로 인정해 특별한 방에 입장시켜 주겠다"거나 "여기 있는 노예를 마음대로 조종할 권한을 주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일부 기자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박사는 또 일부 피해자에게 자신이 다른 인물인 척 행세하며 경찰 신고를 권유하고, "경찰서 내부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고 지시해 수사기관을 농락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뒤늦게 신고를 권유한 사람이 박사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텔레그램 성착취 채팅방에 대한 국민 공분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선 관련 청원 4건에 동의한 국민이 500만명을 넘겼다. 문재인 대통령도 "(채팅방) 참여자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지난 23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텔레그램 성착취 채팅방 사건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 청장은 "텔레그램 상 성착취물 유포를 비롯한 사이버 성폭력을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사이버성폭력 사범을 끝까지 추적·검거할 것"이라며 "성착취물 공유·유포 행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로 호기심 충족이나 유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인식해야 할 때다. 디지털 성범죄로 고통당하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2020-03-24 15:23:49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20대 남성 A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A씨가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한 이른바 '박사방'이라는 음란 채널에는 미성년자 등 여러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려졌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 원조 '갓갓'…경찰, '안 잡나 못 잡나?'

텔레그램 'N번방'의 핵심 멤버이자 시초 격인 '갓갓'을 한시바삐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N번방은 미성년자 등 여성을 성 착취하고 동영상을 촬영, 유포한 곳으로 전 국민 분노를 낳고 있다. 경찰은 그를 추적하며 해외 수사기관 공조도 받겠다는 방침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3일 "최초 N번방 수사에서 운영자 닉네임 '갓갓'을 제외한 공범이나, 관련 영상을 다운로드한 사람 상당수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 '박사방' 등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수사를 벌여 지난 20일까지 124명을 붙잡고 18명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씨의 신상도 알려졌다.그러나 아직 경찰은 N번방 운영자 '갓갓'을 붙잡지 못한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씨는 이른바 'N번방'의 갈래 사건 중 하나의 핵심 인물일 뿐이라는 지적이 높다.갓갓은 지난 2019년 2월 텔레그램에서 단체 대화방 1~8번방, 일명 'N번방'을 만든 인물이다. 각 방에서는 피해자 3~4명씩, 모두 20~30명의 성 착취 피해 여성에게서 받아낸 불법 촬영 동영상을 유포했다. 이용자 수는 방 하나당 300~700명으로 알려졌다.갓갓은 이렇게 만든 N번방을 2019년 2~3월 무렵 트위터 등 SNS에서 약 5만 원 이하 금액으로 판매했다. 이렇게 구매한 N번방 영상을 자신이 산 가격보다 비싸게 되팔이 하는 이들이 생기면서 N번방 자료 일부가 외부에 유출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갓갓'이 운영하던 N번방은 지난해 말 경기남부경찰청에 붙잡혀 구속된 닉네임 '와치맨'이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치맨'은 지난해 2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넘겨받아 운영하다가 돌연 자취를 감춘 인물이다.와치맨은 블로그를 개설해 N번방에서 공유되던 불법 성착취물을 홍보하고 회원을 모아 영향력을 키웠다. 앞서 텔레그램에서 '(감)시자님'으로 통했으며 갓갓의 홍보 매니저 역할을 하다 운영까지 맡은 것으로 추정됐다.닉네임 '박사'로 활동한 조주빈은 2019년 7월 '박사방'이라는 닉네임으로 N번방의 아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N번방 운영자 '갓갓'이 유포하던 영상을 팔아 돈만 챙긴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해 9월부터 닉네임을 '박사'로 바꾼 뒤 '박사방'을 개설해 갓갓과 같은 수법으로 자신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밖에도 '여교사방', '여군방', '여경방', '여간호사방', '여중생방', '여아방' 등 가해자 성적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방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사라졌다.경찰청에 따르면 핵심 인물인 '갓갓'은 경북경찰청이 유력 용의자 신상을 확보해 추적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갓갓'의 신원이 좁혀졌는지 묻자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 "사이버범죄는 차명·가명이 횡행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경찰은 텔레그램처럼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 매개로 쓰였다는 메신저 프로그램 '디스코드' 또한 범죄 관련성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디스코드' 이용 아동성착취물 및 불법음란물 유통 사례를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며 "여성단체로부터도 다수의 제보를 접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등은 모두 해외 메신저라 수사에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 내 '글로벌 IT기업 공조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스코드의 경우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기업으로, 관련 절차에 따라 요청 시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경찰에 전했다.다만 텔레그램은 그 본사조차 베일에 싸여 있어 텔레그램 측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텔레그램 측은 불법 동영상 삭제 등에는 협조하지만, 국제 수사기관들이 잇따라 회원 인적사항을 요구해도 이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본사 위치를 찾고자 미국 연방수사국(FBI)·국토안보수사국(HSI)에 협업을 요청한 상태고, 해외 주재관을 통해서도 확인 중"이라며 "만약 찾게 되면 외교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협조를 구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N번방을 비롯한 관련 대화방 참여자 등 '공범'을 처벌할지 여부를 고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성착취물에 대해서는 소지만 해도 처벌할 수 있다"면서 "불법촬영물 관련해서는 소지로만 처벌하는 규정이 없으나 이것도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음란물을 유포했다면 처벌할 수 있고 '나한테 넘겨봐, 딴데 보내봐' 이렇게 했다면 방조·교사죄가 될 수 있다"며 "면밀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N번방 핵심 인물과 참가자들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고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4건이 이날까지 500만명의 국민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는 조만간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0-03-24 12:10:05

지난 23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로 조주빈 씨가 지목돼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일간베스트 회원이었다는 누리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 '박사방' 조주빈 "일베 회원"

텔레그램 N번방 가운데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25)이 정치적 보수 내지 반사회적 성향을 나타냈다는 누리꾼들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24일 보배드림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주빈이 반사회적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으로 활동한 증거를 잡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게시됐다.보배드림 한 게시물을 보면 작성자는 조주빈이 인하공업전문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한 사실을 들어 그의 바이라인(기자명과 함께 쓰는 이메일 주소)을 일베 회원정보 찾기 시스템에 입력한 결과, 같은 이메일 주소를 쓰는 회원이 확인됐다며 인증 사진을 게시했다.일베 회원정보 찾기 시스템에서 존재하지 않는 무작위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을 때는 '일치하는 정보가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타났다. 반면 조주빈의 바이라인을 입력했을 때는 '이메일이 발송이 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타났다.비슷한 증거는 앞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박사'를 취재했을 때도 나타났다.당시 박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접촉한 취재진을 상대로 "진짜 찐 스포트라이트노?"라고 질문했다. '-노' 어미는 경상도 사투리 용법과 무관하게 일베, 디씨인사이드 회원들이 쓰는 것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려 만든 특유의 말투다.스포트라이트 보도에서 박사는 취재진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명사진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게시물에서는 조주빈의 고등학교 동창이라 주장한 작성자가 조 씨의 졸업앨범 사진을 인증하며 "일단 조주빈은 일베가 맞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해당 작성자는 "(학창시절 조주빈이) 같은 반 조용하게 지내는 애들한테 같이 일베하는 애들끼리 찾아가서 '야 너 김대중 노무현 개XX 해봐, 말 못하면 좌빨 홍어 빨갱이' 이러면서 놀고 다녔다. 2012년도에 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누리꾼도 "조주빈 친구 많았다. 말 진짜 많던 놈이었다. 걔 일베충이었다. 내가 그래서 싫어했다"면서 "걔 수학여행 갔을 때 다른 애한테 말로 까불다가 맞고 이 부러진 적 있다. 기사 보면 평소 조용한 애였다고 나오는데 X소리다. 우리 반에서 가장 시끄러운 애였다"고 주장했다.반면 보수 성향 누리꾼은 조 씨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조 씨는 여당 지지자"라고 주장하고 있다.조 씨는 과거 대학 학보사 편집장으로, 이 대학 학보사는 2016년 10월 '박근혜 대통령 게이트 시국 선언'에 참여했다. 다만 당시 시국 선언에는 박 전 대통령에게 등 돌린 보수 성향의 인사들도 여럿 참여한 바 있다.보수 성향 누리꾼은 또 조 씨가 기사에 '언론해방의 신 새벽을 여는 OOOO 학보사'라는 운동권 특유의 문구를 반복적으로 써왔다는 사실도 지적했다.조 씨가 일베 회원이라는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한편, 조 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조 씨는 텔레그램 N번방의 하나인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로 활동하며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협박해 신상 정보와 나체 사진을 확보한 뒤 성적 동영상을 촬영토록 하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 대화방에 유포해 금전적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 씨는 대화방 입장비,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받는가 하면, 일부 대화방 회원에게 피해 여성과 성관계하라고 지시해 공범으로 만들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24일 서울경찰청에서 조주빈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신상을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또 다른 텔레그램 채팅방 N번방 운영자로 알려진 '갓갓'을 검거하려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이날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등 관련 청원 4건이 500여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2020-03-24 11:39:00

SBS 8시 뉴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신상 공개. SBS 뉴스 갈무리

'N번방 박사' 조주빈, 포토라인 서면 '성범죄자 1호' 사례

경찰이 24일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로 알려진 조주빈(25)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연다. 조 씨는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방에서 유료로 공유한 혐의 등을 받는다.조 씨는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입장비, 후원금 등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후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박사방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들을 '직원'이라 부르며 자금 세탁,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역할을 맡겼다. 또 회원들에게 피해자를 성폭행하라고 지시해 공범으로 끌어들이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에 따르면 조 씨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는 이날 오후 3시 전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다. 변호사, 정신과 의사, 교수 등 외부 전문가와 경찰 내부위원 등 7명이 위원회에 참여한다.이들은 조 씨의 범죄행위 심각성과 범죄 사실 소명 여부, 국민 알 권리 등을 따져 다수결로 신상 공개 여부를 정한다.전날 SBS 등 언론에서 조 씨로 확인된 인물 신상을 먼저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심의위는 공개 여부보다도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 것인지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결과는 회의 후 발표한다. 빠르면 이날 또는 다음날 조 씨를 포토라인 앞에 세울 수도 있다.이날 경찰이 조 씨 신상을 공식 공개한다면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피의자로는 '1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성폭력범죄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있고 국민 알 권리 보장, 피의자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그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앞서 범죄자로 신상이 공개된 인물은 모두 21명이지만 이들 대부부은 주로 연쇄살인범이나 아동 성폭행범 등 흉악범으로 분류됐다. 최근 사례로는 지난해 8월 '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40), 지난해 6월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7) 등이 있다.국민들은 조씨 뿐 아니라 N번방 참여 회원의 신상을 공개하고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와 현재까지 역대 최다 서명자인 251만여 명이 동의했다.n번방 가입자 모두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글 서명이 178만명을 넘었고, 이들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청원글 2건도 각각 50만명, 38만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답변 기준(20만명)을 넘긴 청원글 4건에만 548만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그간 유례없는 국민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이에 청와대도 청원에 답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도 전날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 (N번방) 회원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한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조 씨 등이 텔레그램에서 '박사방' 등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하면서 채팅방 출입 비용 등 금전적 이익을 챙긴 사건이다.현재 경찰은 조 씨 등 총 124명을 붙잡고 그 가운데 책임이 큰 조 씨 등 18명을 구속했다. 조 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 이들에게서 확보한 신상정보와 그의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피해자가 스스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만 최소 74명이다. 이 중 16명은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2020-03-24 10:33:40

미래통합당 이만희 의원

미래통합당 이만희 예비후보 ‘더 큰 영천, 더 큰 청도’ 표방 대표공약 발표

미래통합당 이만희 예비후보(영천·청도)는 23일 영천, 청도 지역별 맞춤형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이 예비후보는 '더 큰 영천, 더 큰 청도'를 표방하며 "영천시와 청도군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공약으로 중단없는 지역 발전과 지역민들의 삶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그는 영천시 대표 공약으로 '렛츠런파크' 영천 경마공원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착수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자연친화적 시민공원 및 레저형 테마파크를 건설해 온 국민이 찾아오는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또한 박람회,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를 2단계 사업에 포함해 MICE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밝혔다.아울러 청도군의 대표 공약으로 '더 크고 든든한 의료환경'을 내세우며 ▶청도군 보건소 청사 이전(신축) ▶경상북도 청도의료원 설립 등을 통해 청도군의 의료환경을 정비·개선하고, 경북 남부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이 예비후보는 "오늘 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선거일 전까지 영천시와 청도군을 위한 공약을 차례로 발표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0-03-23 17:28:06

경주시수협 전경. 독자 제공

고객 계좌서 10억원 ‘슬쩍’…은행 동료 신고로 덜미

예금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은행 직원이 고객 예금을 몰래 빼돌렸다 발각돼 해당 은행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22일 경주시 수협에 따르면 본점 소속 직원 A씨는 고객 수십 명의 계좌에서 예금 10억원 이상을 함부로 인출, 주식 투자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은 지난 2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조사에 착수했다.A씨의 범죄 행각은 지난 17일 돈을 맡긴 고객이 예금을 찾으러 오면서 들통이 났다. 이 고객의 통장에 찍힌 잔액과 수협의 실제 잔액이 다른 점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 직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수협중앙회는 23일 경주시 수협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A씨가 빼돌린 정확한 금액과 고객 계좌를 밝힐 예정이다. A씨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2020-03-22 16:28:28

21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 한 카센터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장비 16대와 소방대원 80여 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예천소방서 제공

경북 예천 풍양면 한 카센터 화재…50대 남성 2도 화상

21일 오후 3시쯤 경북 예천군 풍양면 한 카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1시간 25분여만에 꺼졌다.이 불로 카센터 주인 A(59) 씨가 오른팔에 2도 화상(3%)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불은 조립식 패널 1층 주택과 작업실 건물을 태우는 등 3천50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카센터 주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2020-03-22 13:15:51

포항제철소 전경. 매일신문DB

[속보] 포스코, 또 압수수색…불공정 입찰 단서 잡았나?

경북경찰청이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하청업체 A사간 납품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불공정 입찰 단서를 포착하고 진행한 압수수색으로 관측된다.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포항제철소 중앙수리섹션 외주 수리·정비 계약부서에 수사관 4명을 보내 계약 담당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문서 파일 등을 압수했다.관련 업계 일각에선 이번 압수수색이 '포스코-A사' 간의 입찰비리 의혹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계약부서가 공사를 발주하기 전 A사에게 정보를 흘려 입찰을 유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에 대해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했다.'포스코-A사'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매일신문 1월 8일 자 6면, 10일 자 8면, 15일 자 12면)이다.앞서 경찰은 지난 1월 7일 포항제철소 화성부 사무실 등 4곳을, 3일 뒤인 10일에는 포항지역 한 골프장과 포항세무서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당시 압수수색은 A사가 포항제철소 철강 생산 과정 중 안전을 위한 설비에 정상 제품보다 질이 떨어지는 값싼 제품을 설치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포스코 고위 간부 등에게 각종 향응제공 등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중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0 17:11:24

대구지검 포항지청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 미인증·미신고 마스크 사기 판매 4명 구속기소

경북 포항에서 성능을 검증받지 않은 마스크를 대량 판매하거나 허위 매물을 인터넷에 올려 돈을 가로챈 4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0일 미인증·미신고 마스크를 대량 판매한 혐의(약사법·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화장품 유통업자 A(45)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사법상 의무 표기 사항이 적혀 있지 않은 미인증 보건용 마스크 27만6천500여 장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지 않은 채 6명에게 5억355만원에 판매하고, 이런 마스크 7천50장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무직인 B(39) 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A씨와 같은 수법으로 미인증 보건용 마스크 6만여 개를 3명에게 1억1천55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이들은 경북지방경찰청이 수사해 지난 13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었다.검찰은 인터넷에 마스크 허위매물을 올린 뒤 구매 희망자에게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C(33) 씨와 D(30) 씨도 구속 기소했다.C씨는 지난달 9일 인터넷 구매 사이트에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허위 글을 게시한 뒤 구매 희망자 3명에게 1천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D씨는 지난달 23일 같은 수법으로 35명에게 2천58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게 됐다.D씨는 지난 1월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360회에 걸쳐 9천75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 추가로 받고 있다.C씨는 포항남부경찰서가, D씨는 포항북부경찰서가 수사해 이 같은 혐의로 구속, 검찰에 넘겼다.검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으로 불안한 국민 심리를 이용한 범죄인만큼 엄정 처리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이용한 범죄에 대해 신속·철저하게 수사해 엄벌하겠다"고 했다.

2020-03-20 14:57:40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20대 남성 A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A씨가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한 이른바 '박사방'이라는 음란 채널에는 미성년자 등 여러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려졌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운영 혐의 20대男 조모씨 구속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은 것은 물론, 이를 여러 텔레그램 대화방, 일명 'n번방'에 유포한 혐의(음란물 제작·배포 등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조모씨가 19일 오후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수십명에게 협박 및 강요로 음란물을 제작했고, 이를 유포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한데다 우리 사회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이유를 들었다.또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로 피해자 및 그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밝히는 등 피해자에게 피해를 가할 우려가 있고, 범죄 혐의 역시 상당 부분 소명됐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도 덧붙였다.조씨는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일명 '박사방'이라는 채널에서 여성들을 협박해 강제로 찍은 음란물을 유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조씨 외에도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13명의 피의자를 더 검거한 상황이다.한편, 조씨에 대해서는 경찰이 신상 공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서는 신상 공개의 실익과 부작용을 따지는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개최가 필요한데, 경찰이 여기에 안건을 상정할 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어제인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온 상황이다.이 청원은 올라온 지 이틀째인 19일 오후 9시 18분 기준 12만1천334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가 답변을 해야하고 관련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

2020-03-19 21:12:47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리에 양계장 신축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거짓 평가서의 근거로 제시한 양계장 신축예정 부지 인근에서 확인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수달의 발자국 사진. 양계장반대대책위 제공

[단독] 영덕 주민들 "청정지역에 양계장 신축이라니…"

"님비가 아닙니다. 제대로 현장 조사도 하지 않고 환경영향평가를 했다고 하니 어떻게 가만히 있겠습니까?"경북 영덕군 영해면 5개마을 주민 1천400여 명은 연명으로 영해면 대리 2만9천337㎡에 신축 허가를 신청한 닭 20만두 사육 시설에 대해 신축 반대를 하며 대구지방환경청에 이의신청 민원을 최근 제기했다.주민들이 구성한 양계장신축반대위원회의는 "환경영향평가 용역대행사가 수달이나 삵 등 법정보호종 및 주변생태환경에 대한 현장조사와 탐문조사를 허위로 작성했다. 수백년청정지역에서 살아온 주민들이 이곳 동물과 아침저녁 마주치는데 주민들을 만나지도 않고 현장 확인도 않고 환경평가서를 작성했다"고 했다.또 "양계장 예정지가 산자락에 있어 계곡을 따라 아랫마을로 수질오염이나 악취 등 우려도 적지 않은데 확인해보니 분뇨처리 계획서 수치가 오락가락 하는 등 이것 역시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심을 지울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영덕군도 자체적으로 양계장 예정부지 인근 하천과 계곡에 대한 생태환경조사를 벌여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의 분뇨와 족적을 확인했다. 또다른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삵과 2급인 담비도 다수의 주민들에게 목격됐다는 진술도 확보했다.영덕군은 주민들의 이의신청과는 별도로 환경평가서가 거짓 또는 부실하게 작성됐다고 판단하고 환경평가서의 충분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전달한 상태이다.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는 용역을 통해 대행한다. 해당 평가서에 대한 이의신청 내용은 검토했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평가서의 허위 또는 부실여부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판단해야 하는데 현재 코로나19로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2020-03-19 17:15:18

19일 오후 2시 35분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아차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사진은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 경기도 제공

서울 광진구 옆 구리 아차산 산불 "강풍에 진화 난항"

19일 오후 2시 35분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소재 아차산에서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구리소방서 등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림청 헬기 3대, 경기도 소방헬기 1대, 소방장비 16대 등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돼 있다.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아차산은 경기도와 서울시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산 소재 주소지는 구리시 교문동이지만 바로 서편이 서울 광진구 중곡동, 바로 남쪽이 구의동 및 광장동이다.

2020-03-19 16:53:30

지난해 해병대문화축제. 포항시 제공

포항 불빛축제, 해병대 축제 연기키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포항해병대문화축제와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연기된다.경북 포항시는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5월에 개최 예정이던 포항해병대문화축제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포항해병대문화축제는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오천읍 냉천수변공원 일대에서 군 장비전시, 병영생활 체험,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각종 체험행사와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또 제17회 포항국제불빛축제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불빛 페레이드, 국제 불꽃쇼, 퐝퐝 페스티벌 뮤직공연 등 관광객 중심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이번 축제 연기는 현재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상황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대규모 행사 개최 시 국내외 관광객의 지역 방문에 따른 감염병 사전 차단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축제를 보다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해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0-03-19 11:29:31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재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간사, 미래통합당 송희경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발본색원'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청소년 성착취물' 유료 배포 혐의, 20대 구속영장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2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유포한 혐의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이라는 음란 채널을 유료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곳에는 미성년자 등 다수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랐다.A씨는 '박사'라는 닉네임으로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며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 채널에 입장하려는 이들에게 암호화폐 등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튿날 새벽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병원 치료 후 다시 입감됐다.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여러 정황을 볼 때 A씨가 박사방을 운영한 게 맞다고 보고 있다.그간 경찰은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A씨 등 모두 14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4명에게는 앞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6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A씨 등 나머지 피의자 4명은 지난 16, 17일 검거됐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 중이다.경찰은 'N번방'과 '박사방' 등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집중 수사해왔다.이날 28개 단체 연대기구인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경찰의 박사방 운영자 검거에 대한 공동 논평을 내고 "여성들 분노에 경찰청 사이버성폭력전담수사팀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잡는다'는 기치로 화답한 결과라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발표했다.공대위는 "텔레그램 성착취 문제 해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성착취 카르텔을 끊는 첫걸음은 '박사'에 대한 응당한 처벌, 그에 동조하고 동참한 공범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제대로 된 처벌"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재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정춘숙 간사, 미래통합당 송희경 간사 등 위원들도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발본색원' 촉구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2020-03-18 15:07:42

전남 영암교육지원청과 마을학교 대표들이 16일 청도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청도교육지원청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청도교육지원청 제공

전남 영암교육지원청에서 청도 취약계층 아동에게 생필품 전달

전남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과 영암마을학교 대표들은 16일 청도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 복지용 생필품 50박스(250만원 상당)를 경북 청도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금주)에 전달했다.청도교육지원청은 지난 2015년부터 영암교육지원청과 교육 관련 영·호남 교류를 이어오면서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영암교육지원청과 영암마을학교 대표들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도지역 교육가족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 논의를 벌여 취약계층 아동지원에 마음을 모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특히 이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기초생활수급가족,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물품을 전달해달라고 했다. 물품에는 손소독제 등 의약품과 라면, 과자 등 상자당 5만원 상당의 종합선물세트이다.김금주 청도교육장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영암 교육가족의 선물에 감사드리며, 지역 아동들의 건강과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0-03-18 14:33:52

포항해양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해경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낚싯배 불법행위 강력 단속

포항해양경찰서는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낚싯배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들어간다.이번 특별 단속은 낚싯배 업자들이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틈타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계획됐다. 포항해경은 ▷구명조끼 미착용 ▷승선 정원 초과 ▷음주운항 및 승객 음주행위 ▷출입항 허위 신고 ▷영업구역 위반 ▷불법 증·개축 등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단속에 앞서 포항해경은 20일까지 홍보·계도 활동을 진행한다. 단속에는 파출소 인력과 경비함정 등 장비가 동원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낚싯배 업자와 낚시객 스스로 법질서를 준수하고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다수가 이용하는 낚싯배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한편 포항해경은 낚싯배에 전국 각지 사람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낚싯배 업자 등에게 코로나19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2020-03-17 18:29:14

17일 오후 포항 북구 양학동행정복지센터 옥상 임시창고에서 불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독자 제공.

포항 양학동행정복지센터 옥상 임시창고서 불 '인명피해 없어'

경북 포항 양학동행정복지센터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14분쯤 포항시 북구 양학동 행정복지센터 2층 건물 옥상에 설치된 임시창고에서 불이나 창고 내부 등 60여 ㎡ 태우고 소방대원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다행히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불이 난 정확한 원인과 피해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0-03-17 18:04:11

포스코 51번 부두 항만하역설비인 BTC(Bridge Type Crane) 설비. 구글 사진 갈무리.

"포항제철소 인턴사원, 크레인 작동 규정 어겨 사망사고 냈다" 금고형 선고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두 하역기 크레인 운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20대 인턴사원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신진우)은 16일 크레인 주변에 사람이 있는데도 작동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인턴사원 A(29) 씨에 대해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인턴사원이 크레인 조종을 감행하다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사건으로, 피해 결과가 무거운 점을 감안해 금고형을 선택했다"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2월 2일 오후 4시 20분쯤 포항 남구 동천동 포스코신항만 부두 51번석 BTC 크레인 운전실에서 B(54) 씨로부터 교육을 받던 중 B씨가 기기 점검을 위해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크레인을 작동시켜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사고 당시 B씨는 기기 사이에 끼어 크게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2020-03-16 15:08:36

경주 다가구주택서 화재…주민 2명 부상

경북 경주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주민 2명이 다쳤다.16일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2분쯤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4층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다.이 불로 주민 2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의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집 내부 66㎡와 가재도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7천5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0-03-16 09:10:42

한 대학생 교인의 업무수첩에 적혀 있는 신천지 교회의 대학생 전도 지침 내용. 독자 제공

[단독] '청년은 신천지의 힘’…경산 대학생 교인이 쓴 수첩 입수

'청년은 신천지의 힘이다.' '양떼(교인) 데리고 함께 들어가자.'신천지 교회가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을 표적으로 치밀한 전도 및 교인 관리 활동을 펼쳐 온 사실이 대학생 교인의 업무수첩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매일신문이 한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이 수첩은 경산에 있는 한 여대생 교인의 것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사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지파의 전도 활동 지침 등이 적혀 있다.수첩에 따르면 대학생 교인들은 6명 안팎이 1개 팀을 구성, 전도·심방·향연·양식·회계 등으로 나눠진 역할 분담을 통해 청년층 전도 및 교인 관리를 해왔다.신천지 총회 교육부장 및 12지파장, 구역장 등은 구역별 회의 또는 예배를 통해 이만희 총회장이 내린 지침을 전달하며 "사명을 완수 못하면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라며 이들의 전도 활동을 독려했다.특히 '오늘(11월9일)부터 신앙관리 카드 작성 X. 이제 사명자가 다 챙겨야 함' '복음방 수치가 보고 싶으면 앱에서 클릭하면 된다' '다대오 대구교회는 청년회만 하루에 500개 개설' 등의 대목이 눈에 띈다.신천지가 교인 명단 및 관리 방식을 자체 문서나 보유 컴퓨터 등이 아닌 보안성과 암호화 기능 등이 있는 외부 모바일앱이나 전산시스템으로 바꿨을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다.또 대학생 교인들에게 개인 SNS와 통신 신학을 통한 전도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도 대상자와 주 1회 만남을 갖고 '간절함'과 '사모함'을 호소하며 통신 신학 가입을 유도하라는 피드백 방안 등도 적혀 있었서다.아울러 교육생 수료식을 '세상에 신천지를 알리는 일' '해외 목회자, 정치 인사들 많이 올 예정. 뇌성같이 놀라게 해야 한다' 등 신천지 세 과시의 기회로 이용하려 했다는 내용도 있다.제보자 A씨는 "수첩 주인은 신천지의 전도로 피해를 입은 여대생"이라며 "또 다른 대학생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2020-03-15 17:09:53

경북 성주군 선남면 폐기물 처리업체 A환경 화재 현장. 화재발생 17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유독연기를 내뿜으며 맹렬히 타고 있다. 이영욱 기자

[속보]경북 성주군 선남면 폐기물 처리업체 화재 불길 안잡혀

13일 발생한 경북 성주군 선남면 폐기물 처리업체 A환경 화재(매일신문 13일 인터넷판 및 14일 7면 보도)가 불이 난지 17시간이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도 불길이 잡히지 않은 채 맹렬히 타고 있다. 이곳에는 가연성 폐합성수지류 폐기물이 700t 가량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중장비를 동원해 불타고 있는 폐기물을 조끔씩 파헤치며 속 불을 진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적재된 폐기물을 일일이 뒤집어 속 불을 꺼야해 완전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성주군은 전날 A환경 뒷산 임야 150㎡ 가량이 탄데다, 화재 현장에 바람이 세게 불고 있어 불씨가 인근 산으로 옮겨 붙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

2020-03-14 10:32:42

'대구가 사실상 우한' 말다툼, 경산 고객 VS 판매처 담당자

매일신문 | '대구가 사실상 우한' 말다툼, 경산 고객 VS 판매처 담당자"사실상 대한민국 대구가 중국으로 보자면 우한 아니냐?"'대구가 우한'이라는 표현 때문에 경산에 사는 한 여성 고객과 판매처 담당자 사이에 격한 논란이 벌어졌다. 이 고객은 쿠팡을 통해 햇반 네 꾸러미(18개 들이)를 주문했는데, 제 때 도착을 하지 않은데다 18개 들이 한 꾸러미만 도착해, 판매처(B사) 담당자에게 '왜 한 꾸러미만 왔냐'고 항의하다, 때 아닌 '대구는 우한'이라는 표현 때문에 큰 말다툼으로 번져 나머지 세 꾸러미는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이 고객에 따르면 '이해가 안된다. 왜 그러냐'고 따지자 "대구는 사실상 중국의 우한과 다름없는 지역이 아니냐. 경산도 경계지역에 있어 마찬가지다. 좀 더 기다려라"고 해, 너무 속상하고 분통이 터졌다고 TV매일신문에 제보했다. 또, 판매처 담당자가 대구와 경계지역에 배송이 늦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태도와 비하하는 듯한 '아줌마' 호칭에도 굉장히 불쾌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B사 담당자는 전화통화를 통해 "'대구가 우한이라는 그렇냐'는 말은 고객이 먼저 꺼냈다. 그 표현 논란 끝에 감정이 격해졌으며, 왜 배송이 그렇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잘 설명했다"며 "실제 택배회사에서 대구를 배송 제한지역에 분류해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햇반 네 꾸러미 중 한 꾸러미만 보낸 것은 생필품(라면과 햇반이 해당)에 판매에 대한 제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2020-03-13 20:37:43

11일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민 "경북 약국서 내 명의 마스크 구입" 경찰에 고소

마스크 5부제 등 수급 안정화 대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경북 한 약국에서 누군가 광주 시민 명의를 도용해 마스크를 구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광주 한 50대 여성이 "마스크 구매 명의가 도용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신의 마스크 5부제 판매일에 약국을 찾았다가, 경북 한 지역에서 자신 명의로 누군가 마스크를 이미 구매해 마스크를 살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경찰은 누군가 이 여성 주민등록 정보를 도용해 마스크를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이 밖에도 마스크 수급 대책 이후 마스크를 둘러싼 소동이 여전하다.전날 광주 동구와 북구에서는 약국 등 판매처에서 마스크가 동나자 구매자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형사 입건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0-03-13 10:06:59

2017 사자회

[이런일] 2017사자회 성금 500만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A(대구)지구 2017사자회(회장 윤태순)는 1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과 온정의 뜻을 담은 성금 500만원을 대구 남구(구청장 조재구)에 기탁했다.

2020-03-12 19:15:59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출소 3개월만에…마스크 사기 30대女 구속

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發) 마스크 부족 사태를 틈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마스크 허위 판매글을 올린 뒤 돈을 가로챈 30대가 구속됐다.포항남부경찰서는 12일 마스크 허위 판매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4·여)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포항 남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9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구매 희망자 3명에게 1천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인터넷에 'KF94 등 마스크를 판매한다. 물건은 충분히 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려 구매자를 모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A씨는 사기 범죄와 관련된 혐의로 교도소 복역 후 지난해 말 출소한 뒤 또다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는 경찰은 A씨가 모친 명의의 은행 계좌를 이용한 마스크 허위 매물 사기 30여 건을 추가로 밝혀냈으며, 타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도 확인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서로 보지 않고 거래하는 인터넷 거래는 반드시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거래하기 전 거래자의 계좌와 휴대전화 번호를 사기예방 사이트에 조회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마스크 판매 사기를 엄정 단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2020-03-12 14:54:40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90명이 나온 가운데 1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서구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전경.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시내 콜센터 확진, "지난달 20명 있었다"

10일 대구시내 콜센터 6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확인(매일신문 11일자 1면)된 것을 포함해 이미 수십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온 사실이 11일 대구시 조사결과 뒤늦게 밝혀졌다. 콜센터를 비롯해 밀집근무 환경인 '고위험 사업장'의 방역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 기준 대구시가 확인한 콜센터 확진자는 31명이다. 11일 새롭게 알려진 확진자 발생 장소는 중구 모 빌딩에서 지난달 말 확진을 받은 20명과, 앞서 5명의 감염사례가 나온 달서구의 한 콜센터에서 추가로 확인된 1명이다.대구시는 대구컨택센터협회 가입 56개사를 중심으로 방역 수칙 준수와 자체 대책을 마련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협회에 소속하지 않은 일부 콜센터들은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대구시는 각 구·군 협조를 통해 10명 이상이 근무하는 콜센터 위치를 확인한 후 현장을 방문해 확진자 발생 및 시설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대구시는 12일까지 대구시내 10인 이상이 근무하는 콜센터 전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0일 10명의 확진자 발생을 확인한 사업장에 대한 정보는 상당 부분 확인을 마쳤다. 대구시에 따르면 100명 정도가 근무하는 곳이 4곳, 다른 두 곳은 각각 280명, 260명이 근무했다.대구시는 이들의 감염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지만 이 중 2곳은 신천지 신도가 가족인 직원이 있었다고 전했다.대구시 관계자는 "고객불편사항 등 단순 민원대응은 재택근무 실시를 요청했고 사무실 이용이 불가피한 필수인력 운영 시에는 근무자간 이격, 공조시스템 구축 등 대응계획을 13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에서는 10일 기준 콜센터 직원 확진자 3명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모두 대구소재 사업장에서 근무해 대구시 통계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관련업체 90곳이 운영 중인 가운데 10인 이상 규모는 구미에 1곳 정도가 다다. 공공 콜센터로는 구미 경북광역교통콜센터에 18명, 나머지 6곳에 34명이 근무 중이다. 구미는 지난달 24일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3-11 20:29:30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늘어선 구급차들. 자료사진. 연합뉴스

[속보] 대구 무단이탈 81세男 코로나19 확진자 붙잡아

11일 대구 중구 동산병원(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무단 이탈, 약 2시간만에 붙잡혔다.경찰에 따르면 동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81세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5시 15분쯤 병원 밖으로 벗어났다.A씨가 무단 이탈한 사실은 1시간이 지난 오후 6시 10분쯤 경찰에 신고됐다.이에 대구 중부경찰서 신속대응팀 등은 50여분쯤 후인 오후 7시 3분쯤 대구 수성구 파동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고, A씨는 곧장 119구급대에 의해 원래 입원했던 동산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택시를 타고 수성구 파동 소재 집으로 향했고, 경찰이 A씨에게 건 전화를 집 앞까지 도착한 택시의 운전기사가 대신 받으면서 A씨의 소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A씨는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해당 택시 운전기사를 자가 격리 조치했다.

2020-03-11 20:09:53

매일신문 코로나19 속보 시그니처 이미지. 매일신문DB

[속보] 대구 동산병원 코로나19 확진자 무단이탈 "80대男"

[속보] 대구 동산병원 코로나19 확진자 무단이탈 "80대男"

2020-03-11 20:03:14

경북 울진군 한 커피숍에 외지 손님들의 출입 자제를 요청하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동우 기자

'코로나 청정구역' 울진군, 관광객 늘지만…

"관광객이 늘면 뭐합니까? 주민들이 불안하다고 아우성인데…."지난 8일 경북 울진군 북면 주민센터에 '이상한' 신고가 접수됐다. 덕구온천이 있는 응봉산에 주차 중인 대구 관광버스를 단속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관광객을 바라보는 울진 군민들의 어수선한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울진에는 11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봄철 행락객이 늘면서 '코로나19 청정구역'이 무너질까 봐 우려하는 주민이 많다. 울진 북면의 한 식당 주인은 "대구에서 많은 손님이 다녀간 사실을 알게 된 동네사람들이 '왜 조심하지 않느냐'며 화를 내는 일도 있었다"며 "손님을 가려 받았다가는 지역 이기주의 소리를 들을 것 같아 이래저래 걱정"이라고 했다.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휴일에 울진을 찾은 외부 승용차(후포검문소 기준)는 약 5천500대다. 1대당 2명이 탔다고만 쳐도 1만1천여명이 울진을 찾은 셈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오랫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해온 사람들이 기분 전환 삼아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은 울진을 많이 찾는 것 같다"며 "버스터미널이나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관광객 증가에도 울진 주민들은 마냥 기뻐하기 힘들다. 코로나19 유입 걱정에 외지 관광객들의 출입 자제를 요청하는 가게들도 눈에 띈다.울진군도 관련 업계에 봄철 낚시배 운영 중단 등 관광사업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울진군보건소 관계자는 "울진을 찾아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너무 인파가 몰리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0-03-11 17: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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