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충북 보은군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충북 생활치료센터 신천지 교육생 무단이탈에 주민 반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돼 충북 보은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던 20대 신천지 교육생이 시설을 무단 이탈한 사실이 알려지자 보은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27일 대구시와 충북도, 보은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쯤 충북 보은군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생활 치료를 받던 A(26·여·대구) 씨가 관리직원 눈을 피해 시설 밖으로 빠져나왔다.그는 가까운 마을 펜션에 방문해 여주인과 대화하며 커피를 나눠 마셨다. 여주인은 A씨를 손님으로 여겨 커피를 대접한 뒤 남은 커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이탈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관리직원과 의료진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시설로 돌아갔다.A씨는 신천지 교회 교육생으로 지난 3일 확진받고 13일 사회복무연수센터에 입소했다. 이후 심한 불안감을 느껴 여러 차례 심리 상담을 받았으며, 당시에도 "답답함을 못 이겨 바람을 쐬러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보은군은 A씨와 접촉한 펜션 여주인과 그 남편을 자가격리 조처하고, 추후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 또 펜션과 주변 소독을 완료했다. 이들 외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실이 알려지자 보은군 주민들은 대구시와 정부 등 보건당국에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확진자 치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내준 주민들은 이번 무단이탈자로 인해 그간 잊고 살던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떨어야 했다.보은군의회 의원들도 사회복무연수센터를 항의 방문해 "주민 불안과 불신을 초래한 이번 사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사회복무연수센터 내 환자 관리를 담당한 대구시 지원단 관계자는 "A씨가 방역물품을 옮기려 열어둔 지하층 출구를 통해 나갔고, 정문을 지키는 직원들은 그를 의료진으로 착각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A씨는 전문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대구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고, 출입구 등에 경찰 인력 8명을 추가 배치해 통제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대구시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격리 규정을 어긴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는 지난 13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경증 환자 247명이 입소했다가 65명이 퇴소, 현재는 182명이 생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3-27 17:22:32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진련 대구시의원의 설전 장면. 매일신문DB

설전 벌인 이진련 대구시의원, '폭행죄' 성립되나?

"설전 중 상대가 쓰러졌는데, 폭행죄가 성립되나?"26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설전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대구시의원(비례대표)이 제3자(권 시장의 지지자로 추측)로부터 폭행죄로 고소를 당했다.이 시의원은 27일 본인 페이스북에 "제3자가 폭행죄로 저를 고소했다. 이런 식의 일이 일어나는 것은 참 안타깝다"는 글을 게재했다.당시 상황은 이 시의원이 본회의장을 나가려던 권 시장에게 "사람들이 납득이 안되니까, 근거를 달라"며 긴급 생계자금을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권 시장은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좀 하지마"라고 답변할 의사를 없음을 표시했다.이에 이 시의원은 재차 답을 요구했고, 권 시장은 "이진련 시의원이 좋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물어봐라. 제발 좀 그만하세요"라고 말한 후에 벽을 잡고 쓰러졌다.또, 지난 25일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긴급 임시회에서도 이 시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도중 권 시장이 돌연 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긴급생계자금 지급시기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이 상황만 두고 보면, 폭행죄 성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폭행은 법적으로 신체에 대한 일체의 유형력 행사가 가능해야 하는데, 이 시의원과의 설전이 직접적 이유가 아니라 권 시장의 코로나19로 인한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쓰러진 것이 봐야 하기 때문.하지만 폭행죄라는 것은 꼭 상대방을 때려야만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상대에게 유형력을 행사하여, 위협을 가하는 것(상대의 얼굴 앞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경우)만으로도 폭행죄가 될 수 있다.

2020-03-27 16:02:15

오는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용 후보(대구 중남구)가 지난 26일 아파트 옥상에서 소동을 일으킨 30대 남성을 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장관출신인 제가…" 이재용 후보 옥상 소동 30대 구조

대구 중남구 총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용 후보(대구 중남구)가 지난 26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술마신 채 소동을 벌이던 30대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 후보 선거캠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는 총선 후보 등록 후 집에 잠시 들렀다가 주차장에 출동한 소방차와 아파트 옥상 난간에 기댄 채 아래를 보며 소리치는 남성을 잇따라 발견했다.이 후보는 그 남성의 가족을 통해 그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비 4천만원을 받지 못해 소동 중임을 알았다.이에 이 후보가 그 남성 가족에게 "장관 출신인 나와 남구청장이 어떡해서든 공사비를 해결해 주겠다. 옥상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 20여분 뒤 당사자를 만났다.이 후보는 지난 2005~2006년 환경부 장관직을 맡았다. 과거 민선 1, 2기 대구 남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중남구 지역위원장이다.선거캠프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그를 난간에서 낚아채 구조한 뒤 구급차 이송을 도왔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은 소주 2병가량을 마신 뒤 자해 소동까지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후보 측 관계자는 "투신에 대비해 소방대원들이 에어 매트를 준비하고는 있었지만, 옥상 문이 잠겼다는 이유로 조치하기 힘들어 이 후보가 나섰다"며 "만약 불의의 사고가 났다면 경찰관과 소방관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 후보가 모든 책임을 감수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3-27 14:34:24

텔레그램 로고. 매일신문DB

텔레그램 음란물 링크방 운영 18세男 고교생 검찰 송치

미성년자 등 대상 성착취 음란물 유포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박사방과 N번방 말고도 텔레그램에서 운영된 아동·청소년 음란물 링크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또 다른 운영자가 앞서 경찰 수사를 통해 붙잡혔고, 오늘인 26일 검찰에 송치됐다.인천 한 고교 재학 18세 남자 고등학생 A군이다.이날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군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8~10월 텔레그램 메신저에 각종 아동·청소년 음란물 인터넷 링크 주소를 공유하는 비밀 채팅방을 개설, 운영해온 혐의를 받는다.'링크 정보 공유방'이라는 이름의 방 가입자는 많을 때에는 9천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군은 최근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앞서 텔레그램에서는 성착취 음란물을 직접 볼 수 있는 N번방(갓갓 운영)·박사방(박사 조주빈 운영)과 함께, 글과 음란물 주소 링크만 주고 받을 수 있는 '고담방'(와치맨 운영)이 운영됐다는 사실이 경찰 수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A군의 링크 정보 공유방은 고담방과 비슷한 방으로 분석된다.고담방은 지난해 4월 만들어졌는데, 수개월 늦게 만들어져 운영된 링크 정보 공유방은 고담방을 따라한 맥락으로도 풀이된다.

2020-03-26 17:19:18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사' 조주빈은 24세…후계자 '태평양'은 16세

미성년자 등 대상 성착취 음란물 제작 및 유포가 이뤄진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박사' 조주빈(24)의 공범 가운데 1명이 붙잡혔다.'태평양'이라는 온라인 대화명을 사용하는 나이 16세의 남자 청소년으로 알려졌다.2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대화방 '태평양 원정대'를 운영하며 성착취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평양 A군을 이미 지난 2월 20일 구속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박사가 붙잡힌 것은 3월 16일이고 구속된 것은 사흘 뒤인 19일인데, 태평양은 이로부터 이미 한 달 전 검찰에 넘겨졌던 것.경찰에 따르면 원래 박사방 유료회원이었던 태평양은 지난해 10월부터 박사방 운영진으로 합류, 따로 '태평양원정대'라는 방도 운영해왔고, 지난달까지 1만여명의 회원을 모은 것으로 추산된다.태평양은 박사 조주빈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지난해 1월 회원들에게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강한 메신저인 '와이어'로 이동(일명 '대피')할 것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박사 조주빈과 함께 갓갓, 와치맨(전모씨, 38세, 경기도 거주, 회사원), 켈리(신모씨, 32세), 10대로 알려진 로리대장태범 등의 운영자들이 수사당국에 붙잡혔거나 추적 대상(갓갓)이 돼 있는데, 여기에 태평양도 더해졌다.지난해 초부터 갓갓의 N번방과 와치맨의 고담방이 존재했다. N번방은 지난해 2월에, 고담방은 지난해 4월에, 각각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N번방은 1번방부터 8번방까지 8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성착취 음란물 수위별로 방을 나눴던 것.성착취 음란물을 직접 볼 수 있는 N번방과 달리, 고담방은 글과 링크만 서로 전송할 수 있는 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박사가 접속해 자신의 박사방 링크를 걸어 홍보하기도 했다.갓갓은 지난해 9월 N번방을 닉네임 '켈리'(30대 초반)에게 넘겼는데, 비슷한 시기에 N번방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이 N번방의 음란물을 재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고담방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N번방과 고담방이 사라지면서, 이 즈음 N번방을 모방한 박사의 박사방, 로리대장태범의 제2N번방,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 태평양의 태평양원정대 등이 새롭게 나타났다.

2020-03-26 15:59:31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KF94 마스크 팝니다' 허위글 올려 돈 가로챈 20대 구속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인터넷에 허위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26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마스크 판매 허위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5)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KF94 마스크를 직거래한다는 글을 올린 뒤 구매 희망자 19명으로부터 4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앞서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빠져 수천만원을 탕진하자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 농산물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경찰은 A씨가 사용한 통장이 오천읍 한 금융기관에서 개설됐다는 것을 파악하고 동선을 추적하던 중 인천에서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거래는 반드시 안전거래 사이트 또는 직거래를 이용해야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경찰은 마스크 판매 사기를 계속 모니터링해 엄정 단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0-03-26 15:31:09

물음표 이미지. 매일신문DB

N번방 회원 속속 드러나나 "자수 전 음독, 경찰서에서 병원 이송"

성착취 음란물이 유포된 텔레그램 'N번방'에서 공유된 사진을 갖고 있다며 자수한 20대 A씨가 음독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자수 직후 이뤄진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A씨는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다.▶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여수시 소재 직장인 28세 A씨가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경찰서로 자수를 하러 왔다.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동 음란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A씨는 이들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인물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최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된 후 온라인에서 공유된 음란물 소지자에 대한 처벌 촉구 여론이 높아져 불안해 자수했다고 동기를 밝혔다.▶그런데 A씨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고통을 호소했고, 조사를 맡은 경찰관에게 경찰서에 오기 전 음독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찰은 119구급대를 불러 A씨를 응급 치료를 할 수 있는 광주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에 옮겨진 A씨에 대해 경찰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아동·청소년 음란물 소지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N번방 강경 수사 지시에 경찰청이 즉각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출범 등 총력 대응 채비를 시사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N번방 회원 모두에 대한 조사 필요성 언급에 대해서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전수 조사는 물론 신상공개도 가능하다고 밝힌 상황이다.수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물론, 법적 처벌 유무를 떠나 신상공개 같은 일종의 처벌성 조치도 실무적으로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에 붙잡혀 처벌을 받기보다는, 자수 등의 방법을 통해 처벌을 최대한 감경 받으려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경찰서·검찰 등 수사당국으로 향하는 사례가 이어질 지에도 관심이 향한다.

2020-03-25 21:49:46

김부겸

김부겸 "계란 투척, 우발적이었다면 처벌 원치 않아"

어제인 24일 저녁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던지고 문재인 대통령 비난 게시물을 붙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가 25일 오후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김부겸 의원이 A씨가 우발적 행동을 한 것일 경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단, 배후가 있거나 조직적이지 않은 범죄인 경우에 한한다고 단서를 달았다.김부겸 의원은 A씨가 붙잡히고 몇 시간 뒤인 2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처벌을 원치 않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경찰에 전했다고 밝혔다.이어 김부겸 의원은 "오늘의 정치가 그렇다. 열광적 지지를 만들기도, 극단적 혐오를 낳기도 한다. 저는 정치가 감정보다 이성에 기초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아군과 적군으로 편을 갈라, 내 편은 무조건 선이고 상대편은 악이라는 식의 정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또 '민주주의'라는 키워드를 두고 "폭력에 반대한다" 증오를 거부한다" "생각이 다른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대화 가능성이 출발점이다" 등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A씨에게 "이번 일을 통해 민주주의를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반성을 부탁했다.경찰은 A씨가 특정 정당에 가입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부겸 의원이 언급한 범행 배후 존재, 조직적 범죄 등의 여부도 밝혀질 지 주목된다.

2020-03-25 21:20:37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사방 '조주빈' 변호 '법무법인 오현' 사임계

미성년자 등 대상으로 성착취 음란물을 만들어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사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24)의 변호인 측이 25일 사임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사임계란 변호인 측이 사건을 맡았다가 더는 변호하지 않겠다고 법원에 내는 문서이다.조주빈은 성범죄 사건 등을 주로 맡는 법무법인 오현 형사전담팀을 최근 변호인으로 선임한 바 있다.그런데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되자 법무법인 오현 형사전담팀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사임계를 낸 사실을 알렸다.논란에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져 법무법인 오현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도 많아졌고, 이에 25일 오후 7시 기준 법무법인 오현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마비 상황이다.또 이날 SNS에는 법무법인 오현의 사무실 주소, 전화번호, 소속 변호사들의 사진과 프로필 등을 공유하며 법무법인 오현이 조주빈의 변호를 맡은 사실 자체를 비판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법무법인 오현은 조주빈과 직접 만나 (우리를) 선임한 게 아니라 가족이 방문해 사건 의뢰를 했다면서 당시 가족들은 사건의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접견 및 경찰조사 입회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족들의 설명과 직접 확인한 사건 관련 사실 관계가 너무 달랐다면서 변론을 더는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렇게 변호인 측이 사임계를 내는 선례가 나오면서, 조주빈의 변호인 선임 자체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담 때문에 나서는 사선 변호인이 없는 경우, 결국 국선 변호인이 변론을 맡게 된다. 이 문제가 당장엔 조주빈에 대한 조사 일정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020-03-25 19:17:20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이 25일

김부겸 사무실 계란 투척·文대통령 비난 글, 40대男 검거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던지고 문재인 대통령 비난 게시물을 붙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가 25일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어제인 24일 오후 9시 40분쯤 김부겸 의원 선거사무실을 찾아 출입문에 계란을 투척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적은 종이를 붙인 혐의를 받는다.이 사실이 25일 오전 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및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됐다.이에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도 안 돼 범인을 붙잡은 것이다. 경찰은 선거사무실 관계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대구 서구 한 주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2020-03-25 18:41:51

산림청 제공

[속보] 칠곡군 석적읍에서 산불…헬기 4대·70명 투입, 진화중

25일 오후 3시 46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소방당국은 현재 헬기 4대와 인력 70명, 장비 5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소방 관계자는 "야간 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헬기 및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25 18:13:40

손석희 JTBC 사장

"흥신소 가장한 조주빈, 손석희 협박 후 돈 챙겨 잠적"(전문)

JTBC는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 씨가 과거 흥신소를 가장해 손석희 사장에게 접근한 뒤 위해를 가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발표했다.25일 JTBC는 '박사방 조주빈 발언에 대한 JTBC 손석희 사장의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처럼 밝혔다.입장문에서 JTBC는 "조 씨는 당초 손 사장에게 자신이 흥신소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통해 접근한 뒤 '손사장과 분쟁 중인 K씨(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 추정)가 손 사장 및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려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 씨) 자신이 직접 K씨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JTBC에 따르면 조 씨가 제시한 텔레그램 대화에는 "K씨가 손석희 사장이나 가족을 해치기 위해 자신에게 이미 돈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있었다.JTBC는 "그 대화 내용이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작돼 있어서 이를 수사하던 경찰마저도 진본인 줄 알 정도였다. 이 때문에 한동안 손석희 사장과 가족들은 불안감에 떨었다. 이미 손석희 사장의 가족들은 '태블릿 PC' 보도 이후 지속적인 테러 위협을 받은 바 있어 늘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손 사장은 아무리 K씨와 분쟁 중이라 해도 K씨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이에 조 씨에게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다. 그러자 조씨가 금품을 요구했고, 증거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손 사장이 이에 응했다"고 설명했다.JTBC에 따르면 돈을 챙긴 조씨는 손 사장이 요구한 증거들을 내놓지 않은 채 잠적한 후 검거됐다.JTBC는 "위해를 가하려 마음먹은 사람이 K씨가 아니라도 실제로 있다면 설사 조주빈을 신고해도 또 다른 행동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매우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신고를 미루던 참이었다"면서 "정말 혹여라도 그 누군가가 가족을 해치려 하고 있다면, 그건 조주빈 하나만 신고해선 안 될 일이었다. 그래서 더 근거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흥신소 사장이라고 접근한 사람이 조주빈이라는 것은 검거 후 경찰을 통해 알게 됐다. JTBC는 손석희 사장과 그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향후 대응 역시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은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당시 언론을 상대로 그의 신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조 씨는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 나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경찰은 조 씨가 언급한 이들에 대해 "N번방, 박사방 영상과는 무관하며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돼 별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 아래는 JTBC가 25일 밝힌 '박사방 조주빈 발언에 대한 손석희 사장 입장' 전문박사방 조주빈 발언에 대한 JTBC 손석희 사장의 입장을 밝힙니다.박사방 조주빈은 당초 손석희 사장에게 자신이 흥신소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통해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손사장과 분쟁 중인 K씨가 손사장 및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K씨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습니다.조주빈이 제시한 텔레그램에는 'K씨가 손석희 사장이나 가족을 해치기 위해 자신에게 이미 돈을 지급했다'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텔레그램 내용은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작돼 있어서 이를 수사하던 경찰마저도 진본인 줄 알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손석희 사장과 가족들은 불안감에 떨었습니다. 이미 손석희 사장의 가족들은 '태블릿 PC' 보도 이후 지속적인 테러 위협을 받은 바 있어 늘 민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와 별개로 손석희 사장은 아무리 K씨와 분쟁중이라도 그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워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조주빈은 금품을 요구했고, 증거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석희 사장이 이에 응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주빈은 결국 요구한 증거들을 제시하지 않고 잠적한 후 검거됐습니다.위해를 가하려 마음먹은 사람이 K씨가 아니라도 실제로 있다면 설사 조주빈을 신고해도 또 다른 행동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매우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신고를 미루던 참이었습니다.정말 혹여라도 그 누군가가 가족을 해치려 하고 있다면, 그건 조주빈 하나만 신고해선 안 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근거를 가져오라고 했던 것이기도 합니다.물론 흥신소 사장이라고 접근한 사람이 조주빈이라는 것은 검거 후 경찰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이상이 손석희 사장의 입장입니다.JTBC는 손석희 사장과 그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향후 대응 역시 적극 지지할 것입니다.

2020-03-25 17:38:17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성착취범…약한 처벌, '안 잡힌다' 믿음 뜯어고쳐야"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운영진 10여 명이 25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착취방 운영자와 범행 가담자, 구매자 전원을 강력 처벌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N번방 사건은 (익명으로 활동한) 가해자들이 '잡히지 않으리라'고 믿으면서 비롯됐을 것"이라며 "성범죄 사건에 대한 약한 처벌이 그들 믿음을 더 굳건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갓갓' 등 나머지 가해자들을 신속히 검거하고, 가담자 전원을 강력히 처벌해야 '제2 박사방' 등장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번 사태로 관련 불법 촬영 영상, 음란물에 관심갖거나 피해자 책임을 몰아세우는 '2차 가해'에도 경각심을 촉구했다.이들은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음란물 사이트 관련 검색어가 뜨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2차 가해가 발생한다"며 "성범죄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처벌할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N번방 사건은 대학교 내 여학우들을 성적으로 조롱하던 '단톡방 사건'에서부터 화장실 불법 촬영, 웹하드 카르텔 사건 등 수많은 여성혐오 범죄의 일종이다. 여성들은 폭력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안전을 보장받는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0-03-25 17:15:21

경북 울진군 사동항 앞바다에서 25일 소형 어선이 조업 중 전복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울진군 사동항 앞바다 어선 전복…인명피해 없어

25일 경북 울진군 앞바다에서 소형 어선 1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2분쯤 울진 사동항 동쪽 방향 3km 해상에서 A호(1.55t·자망·승선원2명)가 전복됐다는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A호는 이날 오전 11시쯤 울진 기성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하던 중 갑작스런 사고로 어선의 V-PASS(어선의 위치 및 긴급구조신호를 발신하는 장치)를 통해 SOS 요청을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다행히 A호 선장 J씨(60) 등 승선원 2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구조했으며,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다.사고 선박은 해경이 기성항으로 예인했으며, J씨 등은 정확한 건강진단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다. 해경은 J씨 등의 심신이 안정된 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20-03-25 16:57:21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텔레그램 등 디지털상에서의 성범죄(n번방 사태)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文, N번방 대응에 남녀갈등 우려" 논란

텔레그램 성착취물 동영상 사태를 대하는 정치권 일부 인사들의 인식이 '수준 이하'라는 지적이 높다. 성 착취물과 상업적 포르노를 구별하지 못한 채 동일시하는가 하면, 여성 주도로 제기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가 남녀차별만 키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25일 국회에서는 여야가 앞다퉈 이른바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를 목표로 후속 입법에 나서고 있다. N번방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도 사이버 성범죄 심각성이 국회에 제기됐으나 20대 국회는 이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뒷북 입법' 지적도 높다.이날 오전 여야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를 열고 'n번방' 사건 관련 정부 대응이 뒤늦었다고 주장하는 등 사건 책임을 정부에게 떠넘기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최연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은 "이 문제는 그간 국회 과방위에서 매년 국정감사는 물론 회의가 열릴 때마다 위험성에 대해 줄기차게 경고됐던 문제"라며 정부가 대책을 세우지 않아 문제가 커졌다는 취지로 발언했다.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학생들이 (N번방에) 잠입 르포해 사건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지난해 초부터 공론화한 문제임에도 국가는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해 국민 분노가 있다"고 부연했다.문희상 국회의장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여야에 신속한 입법을 직접 요청했다.이런 모습은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스스로 활용하지 못한 사실을 까맣게 잊은 태도라는 지적이다.앞서 지난 5일 국회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주목받던 당시 미약한 수준의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 그쳐 '졸속 입법' 비판을 받았다.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N번방 사건 핵심인 '미성년자 성착취' 등 디지털 성범죄의 양형기준 상향 ▷디지털성범죄 전담부서 신설 ▷수사기관의 2차 가해방지 등은 쏙 빼놓은 채, 기존 발의 법안 중 '딥페이크' 포르노에 대한 처벌 강화 법안만 처리했다.법안 심사 과정에서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미래통합당 의원은 '딥페이크(특정인 신체 등을 합성한 편집물) 포르노' 소유를 범죄로 볼 것인지를 두고 "자기만족을 위해 이런 영상을 갖고 나 혼자 즐긴다, 이것까지 (처벌로) 갈 거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국민을 법으로 보호해야 할 법사위 국회의원이 이른바 '야동'(야한 동영상)으로 대변되는 상업 포르노와, 불법 촬영·제작 동영상 간의 차이조차 모른다는 지적이다.사안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정치권 내 연루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응에 몸을 사리는 모습도 비쳤다.통합당 정원석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자칫 정치권에서 연루자가 확인된다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더 이상 논평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당 여성중앙위원장인 송희경 의원을 중심으로 N번방 사건에 대응하는 입법 등 당 차원의 정책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관계자도 "정부·여당의 실점 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우 민감한 이슈다.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이 사안을 잘 모른다고 말하는 등 대응이 쉽지 않다"며 "법사위를 비롯한 특정 상임위나 특정 정당의 입장으로 무언가를 내놓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이 문제를 범죄 해결 관점이 아니라 '남녀갈등 불씨'로 내다보는 발언도 나왔다.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N번방 관련) 국민청원 규모가 수백만명에 이르렀다지만 여성 중심의 청원일 것"이라며 "만일 온라인 상에서 남성 전체를 비하하는 방향성으로 유도가 된다면 자칫 지역갈등보다 더 망국적이라 할 수 있는 남녀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최고위원은 N번방 운영자와 가담자를 포토라인에 세우고 엄벌해 달라는 청원 내용들과 관련 "그간 피의사실 공표 금지 등 조국 전 장관을 중심으로 정부·여당이 세워온 인권수사의 기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큰 틀에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누리꾼들은 이 같은 발언에 "수준 이하", "오히려 성별 갈등을 유도하는 태도"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여성 중심 커뮤니티인 인스티즈의 관련 게시물에서 한 누리꾼은 이 최고위원 발언을 두고 "여기서 여자남자가 왜 나와요. 아침부터 짜증나게 하네... 똑똑하신 분이 이런 큰 사건으로 성별갈등 유도하지 마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남성 중심 커뮤니티 MLB파크 게시물에서도 "준석이는 눈치도 없구나", "얘는 총선 포기한 듯", "이걸 그렇게 해석하다니. 딸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N번방 같은 놈들은 사형을 시켜도 모자랄 것 같은데"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국회의원들이 유독 성범죄 관련 이슈에 소극적이거나 이해도가 낮은 것은 대다수가 중년 남성인 국회 조직구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들이 여성 문제와 성인지 감수성에 무지하다 한들 정치적 위기까지 겪진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윤김지영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20대 국회 여성 의원이 1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다 남성 국회의원이다. 법사위처럼 중요한 결정을 하는 요직에는 당내 영향력 있는 국회의원이 차지하며 대부분 남성 중년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남성 중년 입장에선 성적 기본권 침해 문제에서 자신이 피해의 대상이 될 것이라 생각지 못하는 남성 중심적 고정관념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윤김 교수는 또 이런 한계를 넘어설 방안으로 "여성 정치인들 입법 주체로서 여성 정치인들이 더 많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법사위와 같이 중요한 결정 하는 곳에 반드시 여성 의원들이 많이 분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회의원 역시도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필요하며, 국회 차원에서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3-25 16:16:18

텔레그램 성착취물 대화방 이용자 '합동 추모방' 갈무리.

텔레그램 성착취방 이용자들 "검거된 OO 추모합시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성 착취물 동영상을 유포한 '박사' 조주빈(25), '와치맨' 등이 구속되자 이들의 처벌을 안타까워하는 대화방 이용자들이 성범죄자 '추모'방을 만들며 현 상황마저 유희거리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25일 세계일보 보도와 텔레그램 이용자들에 따르면 최근 '합동 추모방' 등 이름으로 개설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이용자 500여 명이 참가했다.이들 방에는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추정되는 네임드(유명 이용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라는 소개글과 함께 '검거된 성범죄자들 앞날에 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문장이 내걸렸다. 다른 소개글에는 "이 방이 기사에 뜬 거에 대해 자축하자"는 내용도 올랐다.이용자들은 자신들이 공유한 동영상이 피해자를 협박해 찍은 불법 촬영물 등임을 인식하지 못한 모습이었다.이들은 N번방 운영자들과 성 착취물 유통 관여자들 이름이나 닉네임이 대화에서 거론될 때마다 마치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죽은 이를 떠나보내듯 그들을 기렸다.그러면서 "그는 2천600만 텔레그램인들의 불빛이었다", "떠나간 O도 추모합시다. 다들 흰 국화 사진을 올리며 추모해 주세요", "다음 생엔 대한민국이 아닌 곳에서 마음껏 성인물을 즐기시길",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등 대화와 함께 흰 국화 사진을 잇따라 올렸다.일부 이용자는 텔레그램 성 착취물 대화방을 보도한 여성 기자에 대해 성적으로 조롱하거나, "기자 XX 보고 있노?", "기자X들 덤벼라, 한녀의 힘을 보여주지" 등 반성은커녕 싸워 이기겠다는 태도마저 보였다.이들 가운데는 추모 대화 중간중간 "N번방 영상 공유 좀", "박사방 아동물 구합니다" 등 영상 재공유를 요청하는 이들도 나오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0-03-25 15:12:34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조주빈, 윤장현에 "손석희 뉴스서 억울함 풀라" 사기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포 대화방을 운영한 '박사' 조주빈(25)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 중이던 윤장현(71) 전 광주시장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경찰이 수사 중이다.조 씨는 윤 전 시장에게 "손석희 JTBC 사장을 잘 안다. 뉴스 출연을 통해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윤 전 시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텔레그램으로 접근한 '최 실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당시 최 실장은 자신이 서울 모 기관에 근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혼외자인 줄 알고 사기범 자녀들을 도와주셨다는데, 자녀 관련 자료를 주시면 살펴보겠다"고 접근했다.윤 전 시장이 "사기범 말을 믿었을 뿐 자료가 없다"고 하자 최 실장은 "내가 손석희(당시 뉴스룸 앵커) 사장을 잘 안다.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그러면서 최 실장은 윤 전 시장을 서울로 불러 함께 JTBC 방송국에 갔다.윤 전 시장은 직접 손 사장과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그 대신 최 실장이 스튜디오에서 손 사장에게 아는 체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을 먼발치에서 봤을 뿐이다.이 관계자는 "윤 전 시장은 '기회가 되면 조만간 인터뷰 방송 일정을 잡자'던 최 실장 말을 믿었다"고 전했다.이에 윤 전 시장은 최 실장 요구에 따라 항소심 재판 도중 활동비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건네기까지 했다. 당시 최 실장은 '박 사장'이라는 사람을 광주로 보내 돈을 받아 갔다. 그러나 최 실장 약속처럼 그가 JTBC에 출연하는 일은 없었다.결국 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지난 17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최근 경찰 연락을 받고서야 자신이 사기당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 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까지 텔레그램에서 다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함께 조사해 왔다. 각 범행 때마다 자신이 나서지 않고 공범 등을 시킨 전력을 볼 때, 당시에도 '최 실장'이라는 제3자를 배후 조종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조 씨는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언급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건 피해자로 조사 중이며 수사 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들이 성 착취물을 보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0-03-25 14:32:56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주빈, 손석희 JTBC 대표 살해 협박"…孫 "일부 송금"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닉네임 박사·25)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25일 미디어오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손 사장과 소송 중이던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 사주를 받아 손 사장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가족을 테러하겠다"고 사기를 쳤다.조 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내는가 하면 "언제든 벽돌 하나면 된다. 연변에서 사람을 쓰겠다"는 등 그 가족까지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속된 협박에 적잖게 불안을 느낀 손 사장은 일부 송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씨는 돈을 받은 뒤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조 씨는 지난해 김 씨와 일부 언론이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손 사장 뺑소니' 논란에 대해서도 손 사장에게 불리한 증거가 있다는 식으로 그를 괴롭혔다.이 과정에서 상대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교묘히 조작해 보여주는 식으로 금품 갈취 시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조 씨가 언급한 김 씨는 현재 손 사장에 대한 공갈미수 혐의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윤장현 전 광주시장과의 연관 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 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조 씨는 서울 종로경찰서 앞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김웅 기자님, 윤장현 시장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자신을 향한 관심을 피해 여성이 아니라 손석희 등에게 돌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조 씨는 이날 성 착취물 피해 여성에게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이) 거론한 분들이 아동 성착취물 관련 사안은 아니고 다른 피해 사실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세 명은 현재 사기 피해자"라고 전했다.앞서 24일 SBS도 "조 씨는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천5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JTBC는 손 사장이 조주빈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다.

2020-03-25 11:37:26

김병욱

[4·15 총선 레이더] 김병욱, 도심 철도 지하화 및 복합개발 추진

◆포항 남울릉=김병욱 미래통합당 에비후보는 24일 '유강~효자~대잠~상도~대도동'을 가로지르는 괴동선(포스코 화물열차 전용)의 '도심 철도 지하화 및 복합개발' 추진 구상을 밝혔다.김 후보는 "포스코로 인입 철로인 괴동선의 개통 이래 도시화의 진행으로 철로 구간인 연일읍 유강리, 효자동, 대잠동, 상도동, 대도동은 남구의 35% 해당하는 8만여 인구가 밀집한 주거지역으로 변화됐다"며 "현재 이들 지역은 소음, 분진 발생, 지역과 도로의 단절, 교통체증, 도시발전 저해, 형산강 접근성 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최근 도심 철도의 지하화와 복합개발이 경인선, 부산역, 수인선, 용산, 서울역 등의 지역에서 추진되는 추세에 따라, 이제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도심 철도 지역을 포항 시민께 돌려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구체적인 도심 철도 지하화 추진방법과 지상 유휴공간 활용방안은 시민과 정부 및 지자체 등과의 수많은 논의 과정을 거치겠다"며 "타 시도와 외국의 사례로 볼 때 도심 철도 지하화로 생겨난 지상 유휴공간은 시민들의 복지, 여가, 체육, 예술, 문화생활, 쇼핑 등의 공익성 개발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 사업이 자신의 대표 공약인 '영일만·형산강 국가정원' 구상과 연계해 형산강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광자원화한다면 포항의 얼굴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글로벌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03-25 09:48:39

텔레그램 로고. 매일신문DB

갓갓-와치맨-켈리-박사-로리대장태범…속속 드러나는 운영자들

미성년자 등에 대한 성착취 음란물 제작 및 유포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을 모방한 운영자가 최근 구속된 '박사'('박사방' 운영, 조주빈, 나이 25세) 외에 또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강원지방경찰청은 일명 제2N번방을 운영해 온 일당 5명을 지난해 11월 검거했는데, 이 가운데 10대 후반~20대 초반 연령대의 주범 4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상태라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주범의 닉네임은 '로리대장태범'으로 알려졌다. 로리대장태범은 그동안 미성년자 대상 성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해 이 가운데 일부를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여중생 3명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갓갓이 잠적한 후 N번방과 유사한 제2N번방을 만들어 운영키로 범행을 모의했다. 서로 피싱사이트 제작자, 피해자 유인 및 접촉자, 피해자 협박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프로젝트N'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적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강원경찰청은 현재까지 텔레그램을 통한 음란물 유포자 11명을 검거, 이 중 5명을 구속했는데, 여기엔 앞서 알려진 고담방 운영자 '와치맨'(전모씨, 38세, 경기도 거주, 회사원)도 포함됐다. 와치맨에 대해서는 강원경찰청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공조 수사를 했다. 이어 와치맨은 먼저 신병을 확보한 경기남부경찰청에 의해 수원지검으로 송치된 상황이다.▶이렇게 성착취 음란물 제작 및 유포 텔레그램 '방'의 존재가 하나 둘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현황은 다음과 같다.지난해 초부터 갓갓의 N번방과 와치맨의 고담방이 존재했다. N번방은 지난해 2월, 고담방은 지난해 4월, 각각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N번방은 1번방부터 8번방까지 8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성착취 음란물 수위별로 방을 나눴던 것.성착취 음란물을 직접 볼 수 있는 N번방과 달리, 고담방은 글과 링크만 서로 전송할 수 있는 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박사가 접속해 자신의 박사방 링크를 걸어 홍보하기도 했다.갓갓은 지난해 9월 N번방을 닉네임 '켈리'(30대 초반)에게 넘겼는데, 비슷한 시기에 N번방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이 N번방의 음란물을 재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고담방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N번방과 고담방이 사라지면서, 이 즈음 N번방을 모방한 박사의 박사방과 로리대장태범의 제2N번방 등이 새롭게 나타났다.이들 운영자 가운데 현재 갓갓만 유일하게 경찰에 붙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여러 지방경찰청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 최근인 지난 3월 16일 박사 조주빈이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수사가 꽤 진행됐지만, 갓갓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나이가 10대 후반 내지는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갓갓은 현재 경북지방경찰청이 추적하고 있다.

2020-03-24 19:27:10

N번방, 박사방 등 텔레그램 성착취방에서 오간 대화 내용 갈무리

텔레그램 성착취방 갓갓·박사 "누구 하나 죽을 법한데…"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 단체 채팅방인 'N번방'의 운영자, 닉네임 '갓갓'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인면수심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을 '피싸개'(생리를 한다는 뜻)로 부르는가 하면, "누구 하나 죽을 법 한데 안 죽었다"는 등 말을 서슴지 않았다.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지난해 2월 무렵부터 닉네임 '갓갓'이 운영하던 1~8번방과 그로 인해 파생된 여러 단체 채팅방을 중심으로 미성년자 등 성착취 동영상과 음란물이 대거 유포된 사건을 이른다.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유상 구매한 인물은 3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나, 관련 채팅방에 입장한 이들을 포함하면 26만명이 범죄에 가담했을 것으로 경찰, 여성단체 등은 보고 있다.가장 널리 알려진 사건은 '갓갓'의 'N번방'과 '박사'의 '박사방'에서 벌어진 일들이다.◆N번방 사건 시초 갓갓, "(수사해야 할)경찰은 맨날 쳐놀기나 하고"갓갓은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8개의 텔레그램방(1~8번방)을 만들고 운영한, 관련 범죄의 시초격 인물로 지목된다.갓갓은 트위터에서 피해자를 물색했다. 자신의 성적 행위를 인증하는 이른바 '일탈계'(익명성에 기대어 평소 하지 못하는 일탈을 하는 온라인 계정) 주인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내 "당신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무단 유포되고 있다"고 위협했다.갓갓은 이 메시지에 트위터 로그인 페이지로 위장한 가짜 웹페이지 링크를 담아 보냈다. 이에 속은 사람들이 트위터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갓갓은 이를 입수했다.이후 경찰을 사칭, "당신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받을 것"이라며 "얼굴 등이 포함된 신체사진을 보내면 조사받지 않게 돕겠다"고 속였다. 계정 소유자가 개인정보 입력을 주저하거나 진위 여부를 의심하면 갓갓은 앞서 얻은 개인정보를 들며 협박해 사진과 영상을 받아냈다. 피해자들은 익명성에 기대어 행한 행동이 더 이상 익명성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공포심을 느껴 갓갓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갓갓이 운영한 방은 1~8번 등 8개로 파악됐다. 갓갓은 방마다 피해자 서너명에게 받아낸 영상을 유포했다. 모두 30명 안팎의 피해자가 나왔다. 각 방에는 300~700명선의 이용자가 입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갓갓은 갖은 수치스러운 요구를 일삼으며 피해자의 몸과 마음을 억압해 왔다.영상을 제공한 피해자는 청소년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지시에 따라 개처럼 짖거나, 남성 공중화장실에서 나체로 바닥에 널부러져 있거나, 카메라를 응시하며 자위행위를 했다. 갓갓은 여성 중학생을 숙박업소에 가둔 뒤 성인 남성을 시켜 강제로 성관계하는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기도 했다.갓갓 등은 피해 여성을 흔히 '피싸개'라고 불렀다. 갓갓은 한 파생 채팅방에서 "이 정도 되면 누구 하나 죽는 애 나와야 하는데 죽었다는 소리 못 들어봄ㅋ 한 명만 죽어도 본보기 오질 텐데 경찰들은 매일 쳐놀기만 하고" 등 조롱하기도 했다.텔레그램은 '음란물 유포' 신고가 누적되는 대화방을 차단해 왔다. 이 때문에 N번방을 신고하려 해당 방에 잡입하는 피해자, 일반인들이 잇따랐다. 그러나 N번방 관리자들은 '대피소' 등 파생방을 운영하며 기존 방이 폭파되면 '대피소'에 새로운 방 링크를 공유해 초대하는 식으로 제재를 회피했다.갓갓은 지난해 초부터 트위터 등 SNS에서 N번방 링크를 5만원 이하 금액으로 판매해 왔다. 링크를 더 비싼 값에 되팔이하는 이들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내부 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 그러다 같은 해 7월 '고담방'이라는 파생 채팅방에 '갓갓'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타나 N번방 링크를 무상 유포하기 시작했다.고담방은 닉네임 '와치맨', 일명 '감시자'가 운영하던 파생방이다. 와치맨이 운영한 고담방은 영상, 사진 업로드 기능을 제한한 채 N번방과 '박사방' 등의 링크를 공유하고 불법 성인 사이트, 성인 음란물 관련 대화만 할 수 있게 해 일종의 홍보 매개체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 기준 고담방 이용자는 4천여 명으로 알려졌다.고담방을 운영한 '와치맨'은 '갓갓'이 N번방 운영을 중단하고 잠적한 뒤 각 대화방을 넘겨받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치맨은 38세 회사원으로, 지난해 9월 경기남부경찰청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N번방을 수사 중이던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N번방에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영상 등 불법음란물 9천여 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1심 재판 중이며 내달 9일 선고 재판이 예정됐다. 검찰은 와치맨에 대해 징역 3년6월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갓갓은 아직 수사당국을 피해 도주 중이다. 경북경찰청은 갓갓이 주로 이용한 IP주소(컴퓨터 등 인터넷 사용 기기의 고유 주소)를 특정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박사방' 조주빈, 피해자에 "변기물 먹으라" 지시도닉네임 '박사' 조주빈(25)의 구속으로 주목받은 '박사방' 역시 N번방 파생방 범죄의 주축이다.조주빈은 인하공업전문대학 정보통신과 소속이자 학내 학보사 편집장 출신으로, 2019년 9월 갓갓의 N번방이 폐쇄될 무렵 '고담방'에 등장해 입지를 키웠다.'박사'는 자신이 만든 '맛보기방' 링크를 고담방에 유포하고, 더 많은 자료를 원하면 '박사방' 입장권을 구입하라고 유도했다. 그를 견제하는 이들이 박사를 강퇴하거나 박사방에 입장해 훼방을 놓으면 박사는 그들의 신상을 털어 공개했다. 그에 의해 신상이 공개된 한 채팅방 이용자가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기도 했다.박사는 N번방과 비슷한 수법으로 채팅방을 운영하되, 자신이 제공하는 불법 촬영물의 수위에 따라 입장료를 달리한 3개의 채팅방을 뒀다.박사는 가장 비싼 '최상위 등급방'(입장료 150만원)에 '실시간 노예방으로 이루어진 최강의 방'이라는 소개문을 내걸었다. 이 방은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뛰어나다 알려진 위커(본사는 미 샌프란시스코)에 개설해 운영했다.또 텔레그램 '고액후원자방'(60만원)에는 '양질의 자료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수질이 유지되는 방', '하드방'(25만원)에는 '한국형 스너프 제작 및 공유방'이라는 소개를 각각 걸었다. 비용은 계좌번호 추적을 피해 암호화폐 등으로 받았다.이 방들에 입장한 유료 회원이 총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사는 모르는 여성에게 카카오톡 등으로 메시지를 보낸 뒤 '나체 사진을 보내면 돈을 주겠다'고 속여 사진과 개인정보를 받고는, 이를 협박 도구로 삼았다.이후 박사는 닉네임 '폭스밤'이라는 허위 고객 계정을 만들어 피해자를 상대로 이중 행세를 했다. 피해자를 폭스밤(박사)과 단 2명만 참여하는 대화방에 초대해 "폭스밤 요구에 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화방은 등록하는 대화나 사진 등이 3초 만에 자동 삭제되도록 했다. 폭스밤이 피해자에게 사진과 영상을 요구하면 피해자는 '자동 삭제'에 그나마 안도하며 요구에 응했다.박사는 이런 채팅방에서 '폭스밤' 이름으로 피해자에게 "몸에 '노예', '박사' 등 글씨를 쓰라", "나체로 물구나무를 서라", "신체 특정 부위에 애벌레를 둬라" 등 지시를 했다. 변기물을 먹도록 하거나 화장실 배수구를 핥도록 시키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자가 주저하면 박사는 미리 구한 피해자 SNS 친구 목록을 들이대며 "당신 친구와 가족들 이름, 연락처, 주소를 모두 안다. 나체 사진을 친구와 가족에게 보내고 '당신이 성매매하려 했다'고 알리겠다. 집으로 직원들을 보내 죽이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았다.박사는 이렇게 확보한 영상 등을 그리고는 즉시 저장하거나 다른 대화방에 유포했다. 범행은 서울, 인천, 강원, 경기 등 지역에 무관하게 이뤄졌고 피해 여성은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총 74명으로 조사됐다.각 채팅방 참가자들은 영상을 보며 심한 성희롱 발언을 했고, 채팅방 내 공개된 피해자 주소를 들어 집단 성폭행 계획을 암시하기도 했다.박사에게 "영상을 더 달라"며 그를 떠받드는 추종자도 잇따랐다. 이 같은 인기(?)에 박사가 운영하던 최상위 등급방은 지난해 11월쯤 입장료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급등했다.박사는 이 같은 채팅방 참여자 중 자신의 지시를 잘 따르는 이른바 '직원'들에게 피해자 성폭행 지시, 자금세탁,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을 맡겼다. 신변 노출을 막고자 평소 직원들과는 텔레그램으로만 대화했다.공범 중 사회복무요원들은 구청 등에서 피해자들과 유료 회원들의 신상을 캐내 협박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8일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로 '박사' 조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6명 안팎의 피해자가 경찰에 '박사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씨는 당초 자신이 박사라는 것을 부정하고 조사 받는 도중 자해를 시도하거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행세하기도 했다. 이후 조 씨는 자신이 박사라고 인정했다.경찰은 24일 오후 조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전날 SBS 보도로 조 씨 신상이 이미 공개된 바 있다.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조 씨는 '박사방' 운영 도중에도 학보사에서 편집장, 기자 활동을 하며 대학과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 왔다. 동시에 거주지역 NGO 활동을 하며 취약계층과 어린이·청소년 대상 봉사활동에 다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피해자 몸과 마음 상처 심각, 국민 공분 하늘 찔러… 경찰 "끝까지 추적"피해자들은 '일상 탈출'을 시도했다는 이유만으로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신체 사진과 영상이 유포되고 성폭행까지 당하는 등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대화방에서 나가 텔레그램을 삭제, 탈퇴하고 전화번호를 바꾸고 가출해 친구 집으로 피신해 봤지만 이미 수천, 수만 명에게 자신의 모습이 담긴 성착취물이 유포된 뒤였다.N번방을 포함해 성착취물을 유통하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은 2019년 초부터 수십개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교사방', '여군방', '여경방', '여간호사방', '여중생방', '여아방' 등 가해자 성적 취향에 따라 생기거나 사라졌다.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 수능 갤러리 등의 남초 사이트에서도 N번방 등의 링크를 거래하거나 공유한다는 글이 올라오곤 했다.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로 거래했고, 위커나 텔레그램은 서버를 국외에 두고서 회사 정책에 따라 이용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탓이다.이런 상황을 잘 아는 운영자나 이용자들도 피해자나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모습이었다.박사방을 포함한 채팅방 이용자들은 지난해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사건을 집중 보도한 한겨레 기자와 그 가족들 신상 정보를 털려 하는 등 협박을 시도했다.당시 박사는 "기자 신상을 털면 10만 원 후원으로 인정해 특별한 방에 입장시켜 주겠다"거나 "여기 있는 노예를 마음대로 조종할 권한을 주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일부 기자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박사는 또 일부 피해자에게 자신이 다른 인물인 척 행세하며 경찰 신고를 권유하고, "경찰서 내부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고 지시해 수사기관을 농락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뒤늦게 신고를 권유한 사람이 박사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텔레그램 성착취 채팅방에 대한 국민 공분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선 관련 청원 4건에 동의한 국민이 500만명을 넘겼다. 문재인 대통령도 "(채팅방) 참여자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지난 23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텔레그램 성착취 채팅방 사건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 청장은 "텔레그램 상 성착취물 유포를 비롯한 사이버 성폭력을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사이버성폭력 사범을 끝까지 추적·검거할 것"이라며 "성착취물 공유·유포 행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로 호기심 충족이나 유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인식해야 할 때다. 디지털 성범죄로 고통당하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2020-03-24 15:23:49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20대 남성 A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A씨가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한 이른바 '박사방'이라는 음란 채널에는 미성년자 등 여러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려졌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 원조 '갓갓'…경찰, '안 잡나 못 잡나?'

텔레그램 'N번방'의 핵심 멤버이자 시초 격인 '갓갓'을 한시바삐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N번방은 미성년자 등 여성을 성 착취하고 동영상을 촬영, 유포한 곳으로 전 국민 분노를 낳고 있다. 경찰은 그를 추적하며 해외 수사기관 공조도 받겠다는 방침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3일 "최초 N번방 수사에서 운영자 닉네임 '갓갓'을 제외한 공범이나, 관련 영상을 다운로드한 사람 상당수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 '박사방' 등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수사를 벌여 지난 20일까지 124명을 붙잡고 18명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씨의 신상도 알려졌다.그러나 아직 경찰은 N번방 운영자 '갓갓'을 붙잡지 못한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씨는 이른바 'N번방'의 갈래 사건 중 하나의 핵심 인물일 뿐이라는 지적이 높다.갓갓은 지난 2019년 2월 텔레그램에서 단체 대화방 1~8번방, 일명 'N번방'을 만든 인물이다. 각 방에서는 피해자 3~4명씩, 모두 20~30명의 성 착취 피해 여성에게서 받아낸 불법 촬영 동영상을 유포했다. 이용자 수는 방 하나당 300~700명으로 알려졌다.갓갓은 이렇게 만든 N번방을 2019년 2~3월 무렵 트위터 등 SNS에서 약 5만 원 이하 금액으로 판매했다. 이렇게 구매한 N번방 영상을 자신이 산 가격보다 비싸게 되팔이 하는 이들이 생기면서 N번방 자료 일부가 외부에 유출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갓갓'이 운영하던 N번방은 지난해 말 경기남부경찰청에 붙잡혀 구속된 닉네임 '와치맨'이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치맨'은 지난해 2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넘겨받아 운영하다가 돌연 자취를 감춘 인물이다.와치맨은 블로그를 개설해 N번방에서 공유되던 불법 성착취물을 홍보하고 회원을 모아 영향력을 키웠다. 앞서 텔레그램에서 '(감)시자님'으로 통했으며 갓갓의 홍보 매니저 역할을 하다 운영까지 맡은 것으로 추정됐다.닉네임 '박사'로 활동한 조주빈은 2019년 7월 '박사방'이라는 닉네임으로 N번방의 아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N번방 운영자 '갓갓'이 유포하던 영상을 팔아 돈만 챙긴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해 9월부터 닉네임을 '박사'로 바꾼 뒤 '박사방'을 개설해 갓갓과 같은 수법으로 자신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밖에도 '여교사방', '여군방', '여경방', '여간호사방', '여중생방', '여아방' 등 가해자 성적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방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사라졌다.경찰청에 따르면 핵심 인물인 '갓갓'은 경북경찰청이 유력 용의자 신상을 확보해 추적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갓갓'의 신원이 좁혀졌는지 묻자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 "사이버범죄는 차명·가명이 횡행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경찰은 텔레그램처럼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 매개로 쓰였다는 메신저 프로그램 '디스코드' 또한 범죄 관련성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디스코드' 이용 아동성착취물 및 불법음란물 유통 사례를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며 "여성단체로부터도 다수의 제보를 접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등은 모두 해외 메신저라 수사에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 내 '글로벌 IT기업 공조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스코드의 경우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기업으로, 관련 절차에 따라 요청 시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경찰에 전했다.다만 텔레그램은 그 본사조차 베일에 싸여 있어 텔레그램 측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텔레그램 측은 불법 동영상 삭제 등에는 협조하지만, 국제 수사기관들이 잇따라 회원 인적사항을 요구해도 이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본사 위치를 찾고자 미국 연방수사국(FBI)·국토안보수사국(HSI)에 협업을 요청한 상태고, 해외 주재관을 통해서도 확인 중"이라며 "만약 찾게 되면 외교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협조를 구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N번방을 비롯한 관련 대화방 참여자 등 '공범'을 처벌할지 여부를 고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성착취물에 대해서는 소지만 해도 처벌할 수 있다"면서 "불법촬영물 관련해서는 소지로만 처벌하는 규정이 없으나 이것도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음란물을 유포했다면 처벌할 수 있고 '나한테 넘겨봐, 딴데 보내봐' 이렇게 했다면 방조·교사죄가 될 수 있다"며 "면밀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N번방 핵심 인물과 참가자들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고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4건이 이날까지 500만명의 국민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는 조만간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0-03-24 12:10:05

지난 23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로 조주빈 씨가 지목돼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일간베스트 회원이었다는 누리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 '박사방' 조주빈 "일베 회원"

텔레그램 N번방 가운데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25)이 정치적 보수 내지 반사회적 성향을 나타냈다는 누리꾼들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24일 보배드림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주빈이 반사회적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으로 활동한 증거를 잡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게시됐다.보배드림 한 게시물을 보면 작성자는 조주빈이 인하공업전문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한 사실을 들어 그의 바이라인(기자명과 함께 쓰는 이메일 주소)을 일베 회원정보 찾기 시스템에 입력한 결과, 같은 이메일 주소를 쓰는 회원이 확인됐다며 인증 사진을 게시했다.일베 회원정보 찾기 시스템에서 존재하지 않는 무작위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을 때는 '일치하는 정보가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타났다. 반면 조주빈의 바이라인을 입력했을 때는 '이메일이 발송이 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타났다.비슷한 증거는 앞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박사'를 취재했을 때도 나타났다.당시 박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접촉한 취재진을 상대로 "진짜 찐 스포트라이트노?"라고 질문했다. '-노' 어미는 경상도 사투리 용법과 무관하게 일베, 디씨인사이드 회원들이 쓰는 것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려 만든 특유의 말투다.스포트라이트 보도에서 박사는 취재진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명사진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게시물에서는 조주빈의 고등학교 동창이라 주장한 작성자가 조 씨의 졸업앨범 사진을 인증하며 "일단 조주빈은 일베가 맞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해당 작성자는 "(학창시절 조주빈이) 같은 반 조용하게 지내는 애들한테 같이 일베하는 애들끼리 찾아가서 '야 너 김대중 노무현 개XX 해봐, 말 못하면 좌빨 홍어 빨갱이' 이러면서 놀고 다녔다. 2012년도에 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누리꾼도 "조주빈 친구 많았다. 말 진짜 많던 놈이었다. 걔 일베충이었다. 내가 그래서 싫어했다"면서 "걔 수학여행 갔을 때 다른 애한테 말로 까불다가 맞고 이 부러진 적 있다. 기사 보면 평소 조용한 애였다고 나오는데 X소리다. 우리 반에서 가장 시끄러운 애였다"고 주장했다.반면 보수 성향 누리꾼은 조 씨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조 씨는 여당 지지자"라고 주장하고 있다.조 씨는 과거 대학 학보사 편집장으로, 이 대학 학보사는 2016년 10월 '박근혜 대통령 게이트 시국 선언'에 참여했다. 다만 당시 시국 선언에는 박 전 대통령에게 등 돌린 보수 성향의 인사들도 여럿 참여한 바 있다.보수 성향 누리꾼은 또 조 씨가 기사에 '언론해방의 신 새벽을 여는 OOOO 학보사'라는 운동권 특유의 문구를 반복적으로 써왔다는 사실도 지적했다.조 씨가 일베 회원이라는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한편, 조 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조 씨는 텔레그램 N번방의 하나인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로 활동하며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협박해 신상 정보와 나체 사진을 확보한 뒤 성적 동영상을 촬영토록 하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 대화방에 유포해 금전적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 씨는 대화방 입장비,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받는가 하면, 일부 대화방 회원에게 피해 여성과 성관계하라고 지시해 공범으로 만들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24일 서울경찰청에서 조주빈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신상을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또 다른 텔레그램 채팅방 N번방 운영자로 알려진 '갓갓'을 검거하려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이날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등 관련 청원 4건이 500여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2020-03-24 11:39:00

SBS 8시 뉴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신상 공개. SBS 뉴스 갈무리

'N번방 박사' 조주빈, 포토라인 서면 '성범죄자 1호' 사례

경찰이 24일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로 알려진 조주빈(25)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연다. 조 씨는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방에서 유료로 공유한 혐의 등을 받는다.조 씨는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입장비, 후원금 등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후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박사방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들을 '직원'이라 부르며 자금 세탁,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역할을 맡겼다. 또 회원들에게 피해자를 성폭행하라고 지시해 공범으로 끌어들이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에 따르면 조 씨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는 이날 오후 3시 전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다. 변호사, 정신과 의사, 교수 등 외부 전문가와 경찰 내부위원 등 7명이 위원회에 참여한다.이들은 조 씨의 범죄행위 심각성과 범죄 사실 소명 여부, 국민 알 권리 등을 따져 다수결로 신상 공개 여부를 정한다.전날 SBS 등 언론에서 조 씨로 확인된 인물 신상을 먼저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심의위는 공개 여부보다도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 것인지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결과는 회의 후 발표한다. 빠르면 이날 또는 다음날 조 씨를 포토라인 앞에 세울 수도 있다.이날 경찰이 조 씨 신상을 공식 공개한다면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피의자로는 '1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성폭력범죄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있고 국민 알 권리 보장, 피의자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그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앞서 범죄자로 신상이 공개된 인물은 모두 21명이지만 이들 대부부은 주로 연쇄살인범이나 아동 성폭행범 등 흉악범으로 분류됐다. 최근 사례로는 지난해 8월 '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40), 지난해 6월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7) 등이 있다.국민들은 조씨 뿐 아니라 N번방 참여 회원의 신상을 공개하고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와 현재까지 역대 최다 서명자인 251만여 명이 동의했다.n번방 가입자 모두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글 서명이 178만명을 넘었고, 이들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청원글 2건도 각각 50만명, 38만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답변 기준(20만명)을 넘긴 청원글 4건에만 548만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그간 유례없는 국민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이에 청와대도 청원에 답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도 전날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 (N번방) 회원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한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조 씨 등이 텔레그램에서 '박사방' 등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하면서 채팅방 출입 비용 등 금전적 이익을 챙긴 사건이다.현재 경찰은 조 씨 등 총 124명을 붙잡고 그 가운데 책임이 큰 조 씨 등 18명을 구속했다. 조 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 이들에게서 확보한 신상정보와 그의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피해자가 스스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만 최소 74명이다. 이 중 16명은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2020-03-24 10:33:40

미래통합당 이만희 의원

미래통합당 이만희 예비후보 ‘더 큰 영천, 더 큰 청도’ 표방 대표공약 발표

미래통합당 이만희 예비후보(영천·청도)는 23일 영천, 청도 지역별 맞춤형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이 예비후보는 '더 큰 영천, 더 큰 청도'를 표방하며 "영천시와 청도군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공약으로 중단없는 지역 발전과 지역민들의 삶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그는 영천시 대표 공약으로 '렛츠런파크' 영천 경마공원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착수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자연친화적 시민공원 및 레저형 테마파크를 건설해 온 국민이 찾아오는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또한 박람회,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를 2단계 사업에 포함해 MICE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밝혔다.아울러 청도군의 대표 공약으로 '더 크고 든든한 의료환경'을 내세우며 ▶청도군 보건소 청사 이전(신축) ▶경상북도 청도의료원 설립 등을 통해 청도군의 의료환경을 정비·개선하고, 경북 남부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이 예비후보는 "오늘 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선거일 전까지 영천시와 청도군을 위한 공약을 차례로 발표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0-03-23 17:28:06

경주시수협 전경. 독자 제공

고객 계좌서 10억원 ‘슬쩍’…은행 동료 신고로 덜미

예금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은행 직원이 고객 예금을 몰래 빼돌렸다 발각돼 해당 은행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22일 경주시 수협에 따르면 본점 소속 직원 A씨는 고객 수십 명의 계좌에서 예금 10억원 이상을 함부로 인출, 주식 투자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은 지난 2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조사에 착수했다.A씨의 범죄 행각은 지난 17일 돈을 맡긴 고객이 예금을 찾으러 오면서 들통이 났다. 이 고객의 통장에 찍힌 잔액과 수협의 실제 잔액이 다른 점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 직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수협중앙회는 23일 경주시 수협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A씨가 빼돌린 정확한 금액과 고객 계좌를 밝힐 예정이다. A씨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2020-03-22 16:28:28

21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 한 카센터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장비 16대와 소방대원 80여 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예천소방서 제공

경북 예천 풍양면 한 카센터 화재…50대 남성 2도 화상

21일 오후 3시쯤 경북 예천군 풍양면 한 카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1시간 25분여만에 꺼졌다.이 불로 카센터 주인 A(59) 씨가 오른팔에 2도 화상(3%)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불은 조립식 패널 1층 주택과 작업실 건물을 태우는 등 3천50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카센터 주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2020-03-22 13:15:51

포항제철소 전경. 매일신문DB

[속보] 포스코, 또 압수수색…불공정 입찰 단서 잡았나?

경북경찰청이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하청업체 A사간 납품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불공정 입찰 단서를 포착하고 진행한 압수수색으로 관측된다.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포항제철소 중앙수리섹션 외주 수리·정비 계약부서에 수사관 4명을 보내 계약 담당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문서 파일 등을 압수했다.관련 업계 일각에선 이번 압수수색이 '포스코-A사' 간의 입찰비리 의혹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계약부서가 공사를 발주하기 전 A사에게 정보를 흘려 입찰을 유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에 대해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했다.'포스코-A사'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매일신문 1월 8일 자 6면, 10일 자 8면, 15일 자 12면)이다.앞서 경찰은 지난 1월 7일 포항제철소 화성부 사무실 등 4곳을, 3일 뒤인 10일에는 포항지역 한 골프장과 포항세무서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당시 압수수색은 A사가 포항제철소 철강 생산 과정 중 안전을 위한 설비에 정상 제품보다 질이 떨어지는 값싼 제품을 설치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포스코 고위 간부 등에게 각종 향응제공 등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중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0 17:11:24

대구지검 포항지청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 미인증·미신고 마스크 사기 판매 4명 구속기소

경북 포항에서 성능을 검증받지 않은 마스크를 대량 판매하거나 허위 매물을 인터넷에 올려 돈을 가로챈 4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0일 미인증·미신고 마스크를 대량 판매한 혐의(약사법·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화장품 유통업자 A(45)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사법상 의무 표기 사항이 적혀 있지 않은 미인증 보건용 마스크 27만6천500여 장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지 않은 채 6명에게 5억355만원에 판매하고, 이런 마스크 7천50장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무직인 B(39) 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A씨와 같은 수법으로 미인증 보건용 마스크 6만여 개를 3명에게 1억1천55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이들은 경북지방경찰청이 수사해 지난 13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었다.검찰은 인터넷에 마스크 허위매물을 올린 뒤 구매 희망자에게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C(33) 씨와 D(30) 씨도 구속 기소했다.C씨는 지난달 9일 인터넷 구매 사이트에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허위 글을 게시한 뒤 구매 희망자 3명에게 1천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D씨는 지난달 23일 같은 수법으로 35명에게 2천58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게 됐다.D씨는 지난 1월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360회에 걸쳐 9천75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 추가로 받고 있다.C씨는 포항남부경찰서가, D씨는 포항북부경찰서가 수사해 이 같은 혐의로 구속, 검찰에 넘겼다.검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으로 불안한 국민 심리를 이용한 범죄인만큼 엄정 처리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이용한 범죄에 대해 신속·철저하게 수사해 엄벌하겠다"고 했다.

2020-03-20 14:57:40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20대 남성 A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A씨가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한 이른바 '박사방'이라는 음란 채널에는 미성년자 등 여러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려졌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운영 혐의 20대男 조모씨 구속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은 것은 물론, 이를 여러 텔레그램 대화방, 일명 'n번방'에 유포한 혐의(음란물 제작·배포 등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조모씨가 19일 오후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수십명에게 협박 및 강요로 음란물을 제작했고, 이를 유포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한데다 우리 사회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이유를 들었다.또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로 피해자 및 그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밝히는 등 피해자에게 피해를 가할 우려가 있고, 범죄 혐의 역시 상당 부분 소명됐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도 덧붙였다.조씨는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일명 '박사방'이라는 채널에서 여성들을 협박해 강제로 찍은 음란물을 유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조씨 외에도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13명의 피의자를 더 검거한 상황이다.한편, 조씨에 대해서는 경찰이 신상 공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서는 신상 공개의 실익과 부작용을 따지는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개최가 필요한데, 경찰이 여기에 안건을 상정할 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어제인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온 상황이다.이 청원은 올라온 지 이틀째인 19일 오후 9시 18분 기준 12만1천334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가 답변을 해야하고 관련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

2020-03-19 2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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