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조주빈은 24세…후계자 '태평양'은 16세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성년자 등 대상 성착취 음란물 제작 및 유포가 이뤄진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박사' 조주빈(24)의 공범 가운데 1명이 붙잡혔다.

'태평양'이라는 온라인 대화명을 사용하는 나이 16세의 남자 청소년으로 알려졌다.

2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대화방 '태평양 원정대'를 운영하며 성착취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평양 A군을 이미 지난 2월 20일 구속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사가 붙잡힌 것은 3월 16일이고 구속된 것은 사흘 뒤인 19일인데, 태평양은 이로부터 이미 한 달 전 검찰에 넘겨졌던 것.

경찰에 따르면 원래 박사방 유료회원이었던 태평양은 지난해 10월부터 박사방 운영진으로 합류, 따로 '태평양원정대'라는 방도 운영해왔고, 지난달까지 1만여명의 회원을 모은 것으로 추산된다.

태평양은 박사 조주빈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지난해 1월 회원들에게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강한 메신저인 '와이어'로 이동(일명 '대피')할 것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박사 조주빈과 함께 갓갓, 와치맨(전모씨, 38세, 경기도 거주, 회사원), 켈리(신모씨, 32세), 10대로 알려진 로리대장태범 등의 운영자들이 수사당국에 붙잡혔거나 추적 대상(갓갓)이 돼 있는데, 여기에 태평양도 더해졌다.

지난해 초부터 갓갓의 N번방과 와치맨의 고담방이 존재했다. N번방은 지난해 2월에, 고담방은 지난해 4월에, 각각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N번방은 1번방부터 8번방까지 8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성착취 음란물 수위별로 방을 나눴던 것.

성착취 음란물을 직접 볼 수 있는 N번방과 달리, 고담방은 글과 링크만 서로 전송할 수 있는 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박사가 접속해 자신의 박사방 링크를 걸어 홍보하기도 했다.

갓갓은 지난해 9월 N번방을 닉네임 '켈리'(30대 초반)에게 넘겼는데, 비슷한 시기에 N번방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이 N번방의 음란물을 재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고담방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N번방과 고담방이 사라지면서, 이 즈음 N번방을 모방한 박사의 박사방, 로리대장태범의 제2N번방,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 태평양의 태평양원정대 등이 새롭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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