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17번 확진자 대구 방문…접촉한 처가 식구는 부산으로

신종코로나 마지막 청정지역 대구도 뚫렸나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개찰구 앞에서 도시철도 관계자가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고열증상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개찰구 앞에서 도시철도 관계자가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고열증상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마지막 청정지역이었던 대구·부산 등 경상권도 뚫렸다.

지난달 18일부터 7일간 컨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신종코로나 17번 확진환자가 귀국하자마자 대구를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에 거주하는 17번 확진환자 A(38) 씨는 싱가포르를 다녀온 직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대구 수성구에 있는 본가와 북구 처가 등을 방문했다.

A씨는 24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후 2시 24분쯤 동대구역에 도착해 택시를 이용해 본가로 이동,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북구 처가를 찾았다가 택시로 동대구역으로 가 오후 9시 26분 SRT를 타고 서울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 이 환자는 대구에 머물렀던 기간 동안 본가에서 처가로 이동 중 주유를 위해 주유소 한 곳을 방문했을 뿐 다른 장소를 방문하거나 가족 외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A씨의 이동경로 상의 방문 장소를 파악해 관할 보건소에 철저한 환경소독을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CCTV 및 신용카드 이용 내용 조회 등을 통해 대구에서 이동 시 이용했던 택시 기사 2명과 주유소 및 주유원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접촉자로 통보된 가족은 본가의 부모, 부인, 자녀 등 5명과 처가 7명 등 모두 12명으로 본가 가족 5명은 이미 자가격리 조치됐다. 본가 가족들에 대한 건강 상태 확인 결과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성구보건소에서 추가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처가 가족들은 지난달 27일 모두 부산으로 가 현재까지 체류하고 있어 부산시 연제구보건소에 통보한 상태다.

A씨는 지난달 싱가포르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인)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했다가 양성 확인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5일 오후 1시 30분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7번 확진환자가 대구를 다녀간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A씨가 대구를 다녀간 지 10일 이상 지난 상황인 만큼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이라도 이달 8일까지 이상 증세가 없다면 감염 위험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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