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아직도 못 찾은 실종자 4명 어디있을까…

표류 실종자 독도 해안 밀려올 수도…연안 정밀 수색
심해에 가라앉아 머물고 있을 가능성…동체서 튕겨나가 표류 중일 수도

7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범정부현장수습 지원단 관계자들이 독도 해상 추락 소방헬기 수색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실종자 가족이 기도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7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범정부현장수습 지원단 관계자들이 독도 해상 추락 소방헬기 수색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실종자 가족이 기도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5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가족들이 해경 관계자로부터 받은 수색작업 상황도를 보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가족들이 해경 관계자로부터 받은 수색작업 상황도를 보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독도 인근의 해상 헬기 추락 사고 발생 뒤 8일이 지나며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4명의 위치에 관심이 쏠린다.

해양구조 전문가 등은 동체와 함께 가라앉아 주변에 있을 가능성과 추락 당시 튕겨져 표류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우선 동체와 함께 70m 이상의 동해 바닷속에 가라 앉았다면 별다른 이동 없이 최초 장소에 머물고 있을 수 있다. 동해는 서해처럼 조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고 심해는 바닷속에 가라앉은 물체가 흘러갈 가능성이 낮다는 게 해경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수심 40m를 넘어서면 지상에서보다 기압이 수 배 높아 스스로 헤엄을 치거나 동력이 없는 한 이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통상 물에 가라앉은 시신은 음식물 등의 부패가 진행되며 부풀어 3, 4일 후 떠오르는 게 일반적이나 40m 이상 수심에 있는 시신이 자연히 떠오른 사례는 거의 없다고 알려진다.

더욱이 계절적으로 수온이 낮아 부패는 더딜 수밖에 없다.

심해의 실종자가 이동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찾기가 쉽지 않은 점이 수색의 큰 걸림돌이다. 무인잠수정과 수중수색·영상장비 등을 활용해 탐지에 나서고 잠수사는 직접 내려가 확인하지만 넓고 깊은 바닷속 여건은 상상이상 열악하기 때문이다.

헬기 추락 당시 일부 실종자가 튕겨나가거나 스스로 탈출해 표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양된 동체를 보면 조종석 부분이 크게 파손됐고 꼬리는 분리된 만큼 이때 상당한 충격이 전해졌을 수 있다.

이 경우 바닷물의 흐름을 따라 실종자가 떠다니고 있을 수 있어 헬기나 함정 등을 이용해 주변 해상 전반을 수색해야 한다.

해경 등이 실종자 표류예측시스템을 활용, 시간 경과와 해류를 고려해 표류 추정지점을 찾고 있지만 신체 일부만 노출돼 있으면 육안으로 식별하기도 어렵다.

표류하는 실종자가 독도 해안으로 밀려올 수도 있다. 이에 해경은 잠수사 18명 등 인력·장비를 투입해 독도연안을 집중 수색하고 있고 독도경비대 10여 명은 독도 인근 해안가를 수색 중이다.

인력 접근이 어려운 곳은 드론 4대를 띄워 정밀 수색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수상 수색이 워낙 어려워 실종자 모두를 수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지난 2015년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에서 발생한 해경헬기 추락 당시 실종자 1명은 끝내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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