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추락사, 치맥축제 열리는 대구 야외음악당 안전관리 도마

치맥페스티벌이 한창인 대구 두류 야외음악당 옆 분수대에서 한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면서 미흡한 안전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18일 오후 4시 15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의 10m 높이 분수대에서 A(52) 씨가 추락했다.

A씨는 "추락한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6분 만에 출동한 소방 구급대원에 의해 10여 분 만에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야외음악당 옆 분수대 위 난간에 기대어 있다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야외음악당 잔디광장에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있었지만 분수대 위 난간 주변에 오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야외음악당 무대에서 분수대 난간까지는 직선거리로 불과 20여m에 불과해 허술한 안전관리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지만, 대구시와 치맥페스티벌협회측은 행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구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현재 안전관리요원 50여명을 행사장 곳곳 배치해 수시순찰 등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며 "사건현장은 행사장과는 상관없는 별개의 장소로 따로 협회 측이 안전 관리하는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야외음악당 관리사무소 관계자 역시 "사고장소는 행사가 열리는 시간도 아니고 행사장소와는 무관한 곳이다"며 "사고장소에는 1.5m 높이의 안전펜스와 경고문 등을 설치하고 관리하고있다. 추락자가 이를 직접 타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사무국과 경찰은 난간 주변으로 폴리스라인을 쳐놓고 사람들의 통행을 통제하는 한편, 향후 사고 발생 우려에 대비해 야외음악당 관리 주체인 문화예술협의회 측과 협의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인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추락 직전 "모든 걸 책임지겠다"고 외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뛰어내렸을 가능성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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