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日도 야스쿠니 참배 기피했다…외교문서 공개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이 30여년 전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에게 신사 참배를 피하라고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5일 일본 정부가 공개한 1988년 3월 2일자 외교 문서에 따르면, 1988년 8월 나카지마 당시 주중 일본 대사는 다케시타 전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국내에 여러 곤란한 사정이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방중 직전이기도 하니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절대 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전임자인 나카소네 야스히로가 1985년 야스쿠니를 공식 참배함에 따라 중일 관계가 악화된 것을 고려한 요청이었다. 또한 나카지마 대사는 다케시타 총리가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장 출신이어서 특별히 더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다케시타 전 총리는 "그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 다만 절대로 외부에 말해서는 안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일본 또한 야스쿠니를 참배할 경우, 이웃 국가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오래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 년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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